[특보 56호] 후배 폭행 부른 민원 기사 '박영문 국장'연루
[특보 56호] 후배 폭행 부른 민원 기사 '박영문 국장'연루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10.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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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일 부장이 후배 기자를 폭행하면서까지 9시뉴스에 밀어 넣었던 민원성 기사에 박영문 스포츠국장이 깊숙하게 연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실은 감사실에서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감사가 진행 중이다.

9월 29일 타이틀리스트는 분당에 이른바 ‘퍼포먼스 센터’를 열었다. 채일 부장은 이 소식을 9시뉴스에 단신으로 큐시트에 올렸고, 언론노조 KBS본부의 스포츠국 A중앙위원은 이 사실을 전해 들었다. A중앙위원은 담당부장인 채일 부장에게 이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채부장에게 사무실에서 뺨을 맞는 등 폭행을 당했다.
당시 석연찮았던 부분은 “도대체 누구의 민원이기에 채일 부장이 후배 기자의 뺨까지 때리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을까?”였다. 후배 기자를 폭행할 정도로 센 민원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뉴스가 나가기 전 스포츠취재부 데스크급들이 모이는 편집회의에서 채일 부장은 000 기자의 민원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KBS본부의 취재 결과 당시 타이틀리스트의 개업식에는 박영문 스포츠국장이 ‘친히’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 9시뉴스 단신용으로 촬영한 취재 원본에는 박영문 스포츠국장의 모습이 등장한다. 타이틀리스트 측이 내빈들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에는 내빈석 세 번째 줄에 앉아있는 박 국장의 뒷모습이 선명하게 잡혔다.

◀ 타이틀리스트 개업식에서 내빈석에 앉아있는 박영문 스포츠 국장.
(붉은색 동그라미가 박영문 국장의 뒷모습이다.)

 

박영문 스포츠국장은 골프용품 업체인 ‘타이틀리스트’와 어떤 관계인가. KBS 스포츠 뉴스를 책임지는 국장이 왜 특정 사기업체의 개업식 행사에 참석했을까. 또 업무시간에 특정업체의 사적인 행사에 KBS의 보도본부 간부가 참석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마지막으로 이 소식이 KBS의 간판 뉴스인 9시뉴스에 들어가게 된 과정에 박영문 스포츠국장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감사실도 이 부분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

KBS본부는 이미 성명을 통해 이번 폭행 사건은 채일 부장의 단순한 일탈 행위가 아니라 박영문 국장 등 일부 스포츠국 간부들의 부적절한 민원 청탁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폭행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박영문 국장 등 스포츠국 핵심 간부들의 인적쇄신이 무엇보다 선결돼야 한다는 점을 김인규 사장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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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명령이다! ‘4대강’에 익사한 언론자율성을 복원하라!

김인규 사장의 24억짜리 조직개편은 실패했다

2면 [민원 도가니/박영문 스포츠국장을 고발한다2]

- 후배 폭행 부른 민원 기사 ‘박영문 국장’연루

김인규 ? 채일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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