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호] KBS노동조합에 김인규사장 공동신임투표를 제안합니다
[57호] KBS노동조합에 김인규사장 공동신임투표를 제안합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10.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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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노동조합에 김인규사장

공동신임투표를 제안합니다

 

 

'위기의 KBS', 대변화가 필요합니다.

 

 

KBS의 위기가 깊습니다. 딱히 이것 하나만은 잘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찾기 어렵고, 도처에 실패와 문제, 잡음이 눈에 걸리고 발에 밟힙니다.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기에는,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구조적인 위기입니다. 초유의 일탈 현상, 총체적 실패의 징후들이 곳곳에서 적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생각의 차이를 떠나서 KBS에서 밥 벌어먹고 살아온 ‘경험의 촉’은 ‘KBS 이대론 안 된다’는 두려운 위기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위기탈출을 위해서 대변화의 계기가 필요합니다. 김인규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는 사장 개인에 대한 심판과 동시에 그 이름으로 대변되는 그릇된 공영방송 철학, 구시대적 리더십과 관행의 혁신, 새로운 돌파구의 모색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노동조합에 김인규 사장에 대한 공동 신임투표를 제안합니다. 노동조합은 수단일 뿐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으므로, 궁극적으론 좀 더 나은 노동조건의 KBS가 목적이므로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신임투표의 이유 다시 말합니다. KBS 30년 숙원인 수신료 현실화는 편파방송과 도청의혹 앞에 사라졌습니다. KBS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도청도 서슴지 않는 집단이라는 낙인이 새겨져도 속수무책이고, 그 사이 백선엽.이승만을 앞세운 반역사적 프로그램이 전파를 타고 4대강 홍보에는 총동원 체제로 방송을 권력에 헌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년 KBS의 가장 뚜렷한 경향은 권력 감시에 눈을 감고 그 반대의 길로 갔다는 것입니다. 그 길은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사회환경 감시 및 비판, 여론형성, 민족문화창달이라는 언론의 기본적 역할을 수행”이라는 설립목적에 위배되는 역주행입니다.

 

KBS의 역주행에는 잘못된 인사, 자리 나눠먹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측근보은인사’, ‘수요회’, ‘영포회’, ‘호국단’이라는 이름 앞에 공영방송의 책무와 능력은 의미 없는 헛구호에 불과합니다. 편파방송 책임자로 88%의 불신임을 받고도 오히려 승진한 길환영 부사장은 현재 KBS의 인사원칙이 오로지 사장충성에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사 난맥은 KBS 윤리의 실종과 타락을 불렀습니다. 보도본부장과 간부들의 집단 접대골프, 골프 민원 기사로 인한 간부의 기자 폭행은 어쩌면 감춰진 일부에 불과할 지 모릅니다. 경영은 어떻습니까? 본관 6층의 대대적 보수 공사에서 시작해 KBS는 항상 ‘공사중’이었고, 이같은 도덕적 해이가 경영 전반에 퍼져 2천억원이 넘는 차입금 경영, 적자 경영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뚜렷한 대책도 없습니다.

 

KBS의 위기를 불러온 지난 2년, 그 책임의 맨위에, 가장 앞줄에 김인규 사장이 있습니다. 김인규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는 KBS 위기의 실체를 집단적으로 확인하고,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한 공동 노력이 될 것입니다. 조직적 명령이 될 것입니다. 도청 의혹 앞에 ‘지시하지도 보고받지도 않았다’는 책임성의 실종을, 사장 한마디에 초대형 기획 프로그램이 강행되는 자율성의 실종을, 간부들의 집단 접대 골프도 눈감아주는 윤리성의 실종을, 막대한 적자 경영 속에 허우적대는 능력의 실종을, 그리고 KBS가 국민의 방송인가, 권력의 방송인가를 의심케하는 정체성의 실종 우리 힘으로 극복하기 위한 몸부림이 될 것입니다. 사장 신임투표가 없으면 KBS 사장 자리는 책임지지 않은 권력, 검증받지 않은 권력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사장 신임투표는 앞으로 어떤 KBS 사장이 오더라도 엄중한 사전 경고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김인규 사장에 대한 신임투표는 국민의 요구입니다. 공영방송 KBS는 수신료를 재원으로 운영하는 대의제 방송이므로, KBS가 제대로 기능하고 있는지 국민을 대신해 우리 스스로 평가하고 심판해서, 국민을 위한 방송으로 다시 돌려놓아야합니다. 김인규 사장에 대한 공동신임투표에 나서줄 것을 KBS 노동조합에 요청합니다.

 

 

 

2011년 10월 1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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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KBS노동조합에 김인규사장 공동신임투표를 제안합니다

2면 조합원 총회에 무노동 무임금 막무가내 적요

<제15차 공정방송위원회 결과 보고>4대강 홍보에 미친 KBS

3면 “차라리 리포트로 했으면 좋았는데” 박영문, “폭행이 없었으면

아무 문제 없는 기사”

<민원 도가니 박영문 스포츠국장을 고발한다③>박영문의 부적절한

‘고향(상주) 사랑’

4면 김인규 2년을 말한다④ 수신료 현실화 ‘실종’, 누구의 책임인가!

김인규 2년 동안 벌어진 수신료 ‘헛발질’ W.O.R.S.T 7

5면 <공정방송추진위원회 보고서>‘내곡동 사저’ KBS 보도 분석

6면 KBS 부역 DNA의 재림

7면 ‘MB 訪美’ 환영행사까지 생중계-5공 부역자 김인규, KBS를 5공 시절로

퇴행시켜

8면 하종강의 노동과 꿈⑬ 비정규직 이야기 두 번째/비정규직은

사회 전체에 해롭다

新 여의도 18 / ▶다음 조직개편에는 ‘카-센터’와 ‘야-간’이 생긴다?

▶고대영은 고소영보다 강했다

▶길환영 부사장은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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