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6호] 새노조 파괴작전의 전말, 간부 집단 유흥가 출입사건
[특보 6호] 새노조 파괴작전의 전말, 간부 집단 유흥가 출입사건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3.25 18: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들은 새노조원을 어떻게 협박했나

 

문제의 000국장 말고도 다른 부서에서도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업무와 전혀 관계가 없는 새노조 가입 여부를 파악하려 부산을 떠는 부서도 있다. 도대체 왜. 칭찬해 줄려고? 어느 부서에서는 새노조 조합원에게 프로그램을 맡기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는 말도 흘러나온다. 모두 형사고발이 가능하다. 제발 시대착오적인 만행을 그만 멈춰라.

보도본부 000국장은 새노조 조합원을 하나하나 만나 비열하고 유치한 협박을 서슴치 않았다. 지나치게 노골적이어서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기도 차지 않는다. 그의 망언을 기록으로 남긴다.

 

2010년 3월 15일 9시 000국장

13일 사장 주재 경영회의에서 새 노조에 대한 조치를 강력하게 취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조합원 전원을 탈퇴시키고 만약 탈퇴하지 않은 조합원은 명단을 제출하라고 했다. 나도 이제는 강하게 하겠다. 우리 부서의 여러 가지 현안을 위해 내가 열심히 뛰고 있는데 혹시 잘못되면 새 노조에 가입한 당신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부서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

 

2010년 3월 13일 000국장

조금 전 사장 주재 본부장 국장 회의를 다녀오는 길이다. 이제 더 이상 새노조 가입에 대해 묵과 할수 없는 상황이 되버렸다, 사장은 오늘 본부장에게 새 노조 가입된 인원을 파악하고 빨리 새노조를 분해하라고 독촉했다. 왜 너는 새노조에 가입해서 그러느냐, 이제 빨리 탈퇴하지 않으면 지방에 보낼 수밖에 없다. 고과점수 최하점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진급하지 못하고 최하점을 2년 동안 맞게 되면 인사부에 관리를 받게 되고 지방발령을 내서 다시는 본사로 오지도 못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제 탈퇴를 다하게 돼있는데 너만 남게 되면 찍혀서 회사생활이 어렵게 될 것이다. 000도 탈퇴하기로 했다.

 

2010년 3월 13일 000국장

난 이제 새노조 가입된 너희들에게 선전 포고 하는 거다. 노조 탈퇴하지 않으면 순천방송국으로 지방발령 내버리겠다. 편집부서로 일단 발령 내고 지금 나가고 있는 출입처에서도 수요일부터 빼버리겠다. 새노조에 가입된 너에게 출입처를 줄 수 없다. 이제 최후통첩이니 수요일 까지 잘 생각하고 그때 까지 노조 탈퇴를 마무리해라.

 

2010년 3월 15일 000데스크

다른 말 안 할 테니 새노조에서 탈퇴하라. 사장이 지난 주말 토요일 간부회의에서 더 이상 새 노조원들을 그냥 놔둘 수 없다. 삼진 아웃제도 없이 바로 인사조치하겠다고 했다. 나중에 특파원도 안 가려고 그러느냐.

 

2010년 3월 00일 밤9시 000국장

잘 들어. 너, 새노조에 가입하면 지역갈 수 도 있어. 니가 새노조에 들어가면 000팀장이 너의 고과를 잘 줄 것 같아? (며칠 후 또 만난 자리에서) 오늘 사장님이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KBS 사업현안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새노조를 없애야 한다. 사장님은 새노조원에 대해서는 삼진 아웃제를 적용하라고 말했다.

 

2010년 3월 15일 오전 8시 30분 000국장

새노조 가입한 애들은 일 내보지마. 탈퇴할 때까지 애들은 일 안 시켜! 지난 13일 오후 2시에 사장주재 회의가 있었다. 사장님께서 지난 3개월은 업무파악 기간이어서 잠자코 있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셨다. 사장님께서 새노조 무조건 깨부수라고 지시했다. 탈퇴안한 애들 명단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하셨다. 또한 탈퇴하지 않는 애들은 고과를 최하로 주라고 하셨다. 지금 상황이 그렇다. 후배들에게 잘 얘기해서 탈퇴하도록 해봐라. 나도 어쩔 수 없다. 탈퇴하지 않으면 고과 미흡으로 주겠다. 일은 탙퇴할 때까지 시키지 않겠다.

 

2010년 3월 15일 밥먹다가 000국장

사장이 노조 탈퇴를 못 시킬 시 본부장들부터 날려버릴 것이라고 하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끝까지 탈퇴하지 않는 사원은 사장에게 직접 명단을 올리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나는 이번 주 안에 너희들을 새 노조에서 탈퇴시킬 것이다.

 

3진 아웃제도라고 들어 보았나? 여기에 해당될 경우 동기들 보다 진급이 6년 늦어지게 된다. 그러면 너의 회사 생활은 끝나는 거다. 새노조원이 다음 주가 되면 30여명 밖에 안 남게 될 것이다.

 

 

 

------------------------------------------

 

특보사장 김인규의 취임 이후에도 여전히 잘나가는 사측간부인 000국장이 지난 2월초 휘하의 중간 간부들을 데리고 화끈한 ‘음란술파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000국장이 휘하 간부들과 함께 음란술파티를 개최한 장소는 그 유명한 포스코사거리의 하드코어 음란업소로 알려졌다. 10여명의 KBS 간부들이 국장의 인솔 하에 음란서비스를 자랑하는 업소에서 불법을 거리낌 없이 저지른 것이다.

 

이번에 파티를 거행한 술집은 소위 강남의 잘나가는 ‘하드코어’ 업소라고 한다.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는 홈페이지까지 운영하고 있는 이 술집은 ‘화끈함’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이 업소의 홈페이지의 대문에는 차마 활자화하기 힘든 '유혹과 흥분‘의 문장이 널려있고 여성종업원들이 반라의 몸으로 특이한 스타일을 자랑하고 있다. 이 공간에서 KBS의 간부들이 술을 마시고 여성종업원들과 유흥의 시간을 보낸 것이다. 업계 관련자에 따르면 이런 류의 업소 거의 모든 손님들이 종업원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갖는다고 한다. 만약 이런 사실이 확인된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이고 사회적 범죄다.

 

이번 사건을 들은 한 후배PD는 평소 “프로그램은 어때야 하는지에 대해 거룩한 이야기를 늘어놓기 좋아하던 000 국장께서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술집에 휘하 간부들까지 데리고 다녔다니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며 울분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실은 권력 암투? 그들끼리의 추악한 싸움

 

한편 이번 사건의 시작과 전개과정에 회사내부의 권력다툼이 배후에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특보사장 취임 이후 조금(?) 밀려난(?) 일부 세력에서 현 실세 부사장 라인의 핵심을 치기 위해 제보했다는 설인데, 이번 사건이 알려지고 진행되는 과정을 유심히 들여다보면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한다.

 

이번 사건을 제보한 사람이 그날 술자리 중 일부에 참석한 중간 간부 중의 한 사람이라는 설도 있다. 그리고 그 제보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외주제작업체 관계자가 동석해서 술값을 대납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동안 외주사 관계자가 누구인지 설이 분분했다. 현재 감사실의 감사가 진행 중인데, 자체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모양이다. 000국장도 사건 자체를 부인하고 있지는 않지만 외주사의 술값 지불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결국 외주사 대납설은 모 외주사와 000국장의 관계를 의심해 제보했을 수도 있지만 또 한편 고의로 퍼뜨렸다고 볼 수도 있다. 상황을 종합해 볼 때 권력 다툼 차원에서 그 일부 세력이 이번 사건의 전개 과정을 보면서 속으로 미소 짓고 있다는 얘기다.

 

자신을 반대하는 직원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징계를 남발해 온 특보 사장이 KBS인으로서 그것도 간부로서 품위를 땅에 떨어뜨린 이번 사건에 대해 어떤 처벌을 할이지? 그와 동시에 그들끼리의 추악한 싸움이 어떻게 진행될 지? 이래저래 목불인견한 일이 목하 진행 중이다.

 

 

※ 위 기사 외 <탈퇴 강요는 명백한 부당노동해위>, <쪼인트 깐 그 청와대 놈이 누구냐>, , <특보사장 한 마디에 '패소 뻔한 송사'> 등 KBS본부 특보6호의 기사는 첨부된 PDF 파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PDF파일[2]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7대 집행부 본부장 강성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대표전화 : 02-781-2980
  • 메일 : kbsunion@gmail.com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