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호] 이길영 감사가 덮어버린 공사 최대 조직비리 사건
[90호] 이길영 감사가 덮어버린 공사 최대 조직비리 사건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8.22 11:5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9년 11월 안전관리실 감사의 전말을 밝힌다!

이길영 감사가 덮어버린 공사 최대 조직비리 사건

 

2009년 9월 당시 감사실은 사이버 감사실에 안전관리실 최ㅇㅇ팀장(당시 선임팀원)의 비리를 접수받는다. 언론노조KBS본부는 제보받은 안전관리실 조직적 비리내용과 그 조사결과 그리고 추후 처리된 내용을 보강·조사하여 그 전말을 다음과 같이 공개한다.

 

제보된 핵심비리내용은, ① 방송에도 나가 회사를 떠들썩하게 하였던 화염병 투척 사건은 완전히 조작되었다! ② 연봉계약직 청경 채용과 관련해 돈을 받았고 정기적으로 돈봉투도 상납하였다! ③ 시간외 실비를 유용하였다! ④ 천사의 얼굴을 하였던 안전관리실의 대외 봉사활동은 반강제적이었고 이에 따라 휴가도 자유롭지 못했다! ⑤ 근무지 배정이 학연, 지연으로 이루어졌다!

 

감사실은 이러한 제보사실 확인을 위해 2009년 9월부터 11월까지 감사실 창립 이래 최장기 조사에 착수, 총 70여명의 청경을 조사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하였다.

 

1. 화염병투척사건

 

동 사건은 2005년 안전관리실 조직 통제를 강화하고 청경 수뇌부의 입지 강화를 위해 본관앞에서 벌어진 조작된 사건으로, 젊은 사내가 욕설하며 칼을 휘두르고 화염병을 투척하며 난동을 부리자 이를 안전관리실에서 제압하였다는 내용이었다. 조사결과 젊은 사내는 안전관리실 청경(현재도 근무중)의 아들이었으며, 사례금까지 받았다고 한다. 게다가 연출된 동영상은 방송까지 되어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결과가 되었다. 안전관리실에서 작성한 동 사건의 조사보고서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로 가공하여 영등포경찰서에 인계하였다고 작성되어 있으나, 인계한 사실조차 없었다. 감사실은 당시 진압에 참여한 청경으로부터 사전 연습까지 하여 촬영된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함은 물론, 폐기하였다고 주장하며 제출을 거부한 사건경위보고서의 사본을 입수하여 전말을 밝혔다. 동 사건으로 단체포상을 신청하고 추후 KBS연감에 수록되어 영구보관중이라니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2. 연봉계약직 청경 채용비리

 

연봉계약직 청경 채용시 영주, 안동, 대구 등 특정지역 출신위주로 선발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돈거래가 있었다는 것이다. 진술을 거부한 사람도 있으나 사실을 확인한 청경도 상당수이며, 특히 최ㅇㅇ팀장의 조카는 채용과정에서 전국체전 입상 경력을 조작하고 최ㅇㅇ팀장은 직접 서류와 면접심사에 참여하여 조카를 1위로 합격시켰다.

 

3. 금품수수

 

명절, 연말 등 총 8회, 최우식 선임 치료비 및 위로금, 친인척 치료비 등 총 11회, 방호인협회 지원금, 연봉계약직 무기계약전환에 따른 최우식 사례금 등 상납이 수시로 이루어 졌으며, 그 금액은 청경 면담결과 3년에 걸쳐 5천만원에 이른다고 감사실은 추정했다. 진술한 청경들은 돈을 안낼 경우에 돌아올 불이익(근무시간 연장 등)과 집단내 따돌림을 걱정하여 마지못해 냈다고 진술함은 물론 잦은 상납으로 가정불화까지 야기되었다고 진술하였다. 상납과정도 총무, 반장, 조장 등을 거쳐 최종 최ㅇㅇ팀장에게 전달되는 치밀하게 관리되었으며 최ㅇㅇ팀장은 상납 받은 돈으로 청경들에게 간식류를 지급하였다고 변명하고 있으나 간식 구매(5천 6백여만원)는 안전관리실 법인카드로 집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4. 시간외실비 부당집행건

 

안전관리실에서 자발적으로 근무외 시간에 추진했다던 대외 봉사활동은 사실상 마치고 나면 시간외실비로 처리해 주었다. 한편 돈봉투를 상납하면 그 대가로 시간외실비를 역시 올려주었고, 시위나 집회가 없어도 대기를 한 것처럼 최ㅇㅇ팀장 마음대로 시간외실비를 올리도록 하여 회사공금을 마치 인심쓰듯 횡령하였다. 이에 대한 근거로 금품수수시기와 시간외실비 부당집행 시기가 거의 일치하고 3년에 걸쳐 2천건에 달하는 것으로 감사실은 추정했다

 

5. 비리사실 은폐를 위한 허위진술 및 감사방해

 

최ㅇㅇ팀장 본인은 감사와 관련해서 일절 책임을 회피하고 허위 진술함은 물론 대장, 반장, 조장 등과 함께 감사반에 가는 청경에게 녹음기를 가져가게 하여 조사내용을 녹음하고 조사받은 청경으로부터 조사내용을 보고하게 하는 등 조직적인 감사방해 행위 및 허위진술을 주도하였음이 밝혀졌다

 

6. 사내 여론 왜곡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가능성

 

청경들의 사내 코비스 비밀번호를 통합 관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퇴직예정 청경 본인의 동의 없이 코비스에 최ㅇㅇ팀장에 대한 감사의 글을 게시하고 또한 기타 코비스 게시물에 ‘추천’과 ‘찬반’ 행위를 대리하여 사내 여론을 왜곡하였다.

 

7. 방호인 협회비 불명확한 사용

 

청경 180여명이 매월 2만원씩 내는 방호인 협회비는 최ㅇㅇ팀장이 협회장을 맡은 10여년동안 감사 및 결산보고가 없었으며 어디에 사용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협회원이 사용처를 문의하면 근무지 조정 등으로 불이익을 주어 이를 차단하였다고 제보되었으나 방호인 협회비는 감사대상이 아니어서 조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8. 강요된 대외봉사활동

 

봉사활동은 야근 후 퇴근하는 청경들을 참여시켰으며, 최ㅇㅇ팀장은 봉사활동을 이용해 대외적인 명망을 키워왔음. 매년 수차례 국회, 화성시 등 봉사활동 내용을 코비스에 게시하여 사내에 홍보하였다.

 

이상은 감사실이 2009년 12월 안전관리실 특감의 주요사항만 정리한 것이다. 기타 소소한 일들은 예외로 하더라도 이 같은 비리사실이 조사로 밝혀지자 감사실은 예외적으로 파면과 고발을 요구하는 처분요구서를 당시 인사운영팀과 법무팀에 처분하였으나 이 처분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연기되었다. 그 후 이길영 감사가 신임 감사로 임명된 후 당시 감사인들은 대폭 교체되었고 재감사에 착수하여 1차 감사내용을 대폭 수정, 최우식 팀장은 감봉1개월의 처분을 받는다.

 

마지막으로 안전관리실 신입청경 교육자료를 입수하여 밝힌다.

 

* 부장님(최ㅇㅇ팀장)의 역할에 대한 설명 : 고용안정, 복지, 봉사활동, 원스톱서비스 등을 만드셨고, 직원을 가족과 같이 생각하시며 배려를 많이 하시는 자상함 등을 소개

* 부장님을 믿고 본인 열심히 근무하고 실력을 쌓으면 전직을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청경으로 근무하다 타 부서에서 인정받고 열심히 근무하는 선배들의 예를 들며 부장님께서 많은 힘을 써주셔서 가능했다고 설명

* 작은 것을 받았을 때라도 감사함을 가져라(부장님께서 대기실 환경, 예전에 겨울에 추워서 근무하기가 힘들었는데 완벽에 가깝게 보온할 수 있도록 피복을 해주셨고 식권, 과일, 떡, 고기 등을 주셨다.

* 부장님의 현명하고 뛰어나신 생각으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해서 회사에서나 사회에서도 우리 조직이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켜 주셨다.

 

이상은 21세기 대한민국 최대 방송사 공영방송 KBS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

<주요기사>

 

1면 :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 <강철왕> 세트장 이미 공사중

2면 : '지역국 바로 세우기'는 KBS의 핵심 미래전략!

3면 : '네 머리를 열어봐'...면접은 '사상 검증'

 

#구체적인 기사는 아래 클릭 ^^

 

 

PDF파일[4]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