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록 인터뷰’ 관련 KBS본부 입장
‘김경록 인터뷰’ 관련 KBS본부 입장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9.10.1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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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록 인터뷰' 관련 KBS본부 입장

 

 

조국 보도를 놓고 KBS 내외부의 논란이 거셉니다. 정경심 교수의 자산관리인이었던 김경록의 인터뷰가 던진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KBS사측의 대응에 대한 지적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KBS본부는 진실과 공정보도를 위한 KBS 기자들의 열정과 신념을 무엇보다 존중합니다. 조국 장관 관련 보도 역시 이같은 정신하에 이루어진 것이며 어떤 취재의도를 정해놓고 불순한 의도로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KBS뉴스와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과 지적이 있음을 잘 알고 있고, 이 또한 겸허하게 받아들입니다. KBS의 주인은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조국 장관 관련 보도에 있어 KBS 기자들의 입장과 국민들의 비판이 충돌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KBS본부는 이 점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 직후 사측은 취재 기자들과의 충분한 소통없이 외부 조사위원회 구성과 특별취재팀 구성을 발표했습니다. KBS본부는 이같은 결정이 내부 구성원들에 대한 불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KBS는 저널리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을 싸워왔습니다. 그 제도적 결실이 방송법의 의한 편성규약과 단체협약의 공정방송 조항입니다. 즉 편성규약에 의한 보도위원회와 단체협약에 의한 공정방송위원회라는 내부 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일방적으로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조사위원회 구성을 발표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본부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외부 조사위 구성을 중단할 것을 사측에 요구합니다. 보도위원회와 공정방송위원회 개최가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외부조사위원회의 필요성은 두 공식기구의 논의를 거친 이후에 논의해도 충분합니다.

 

또한 특별취재팀 구성 역시 재고되어야 합니다.  현재 관련 사안을 취재중인 기자들의 업무배제를 위해 특별취재팀을 구성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즉시 중단되어야 합니다. 특별취재팀 구성의 필요성과 목적 역시 보도위원회와 공방위를 통해 논의되는 것이 우선입니다.

 

 

2019년 10월 10일
실천하는 교섭대표!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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