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은 직무재설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임원들은 직무재설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0.12.29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원들은 직무재설계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

 

  지난 주 목요일 혁신추진부가 설계한 직무재설계안이 임원들에게 공개되었다. 각 총국과 본부별 직무재설계안이 보고되기 시작했다. 동시에 사내 곳곳, 여러 가지 비공식적인 경로로 대략적인 내용을 확인한 직원들 간에는 혼란과 우려가 시작되었다. 내가 일하는 부서, 나의 직무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상황, ‘회사는 나의 업무를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가’ 등 불만과 걱정, 심지어는 자괴감까지 호소하는 직원들이 상당하다.

 

  지난주 우리는 성명서를 통하여 직무설계안에 ‘채용’과 ‘현장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공영성과 효율성사이의 균형은 잘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지적했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혁신의 주체, KBS본부 조합원이 적극적으로 수정 보완 의견을 낼 것을 예고했다. 

 

  KBS본부는 직무설계안을 조합보다 먼저 알게 된 임원 및 총국장들의 입장이 궁금하다.

 

임원과 총국장들에게 묻는다. 직무재설계안에 대해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KBS본부의 우려를 불식시킬 만큼 잘 만들어진 안인가?

 

임원과 총국장들은 직무재설계안에 대해 소신껏 이야기할 의지가 있는가?

 

  임원과 총국장들은 당연히 현장의 상황을 혁신추진부보다 정확하게 꿰뚫고 있어야 한다. 직무재설계가 현장에 그대로 적용될 경우 벌어질 일들을 예상하고 대안 제시하여 직무재설계안의 타당성과 정확도를 높일 책임이 있다.

 

  조합은 직무재설계안 설명회를 시작으로 조합원이 주체로 참여한 피드백을 전달하고 사측에 보완을 요구할 것이다. 만약 현장에 있는 직원보다 조직의 리더들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임원으로서의 자격은 의심스럽다. 현장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눈치보고 복지부동(伏地不動)하는 태도에 불과하다. 임원과 총국장이라면 회사의 비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어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정한 혁신이 되도록 소신껏 의무를 다해야 한다. 

 

  직무재설계안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은 많다. 적자 해소, 효율적인 조직을 위해, 조직개편이나 워크플로우 개선 대신 정원감축을 쉽게 선택했을 수 있다. 서류상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해보이나 현실로 옮겼을 때 노동 법규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동기 부여 등 사람의 일을 서류로 예단하기도 힘들다. KBS가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장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구분하는 했는지도 검증이 필요하다. 

 

임원과 관리자는 소신을 가지고 직무재설계안을 최대한 가다듬어라. 

 

  우리 KBS본부에 최선이 담긴 직무재설계안이 공개된 이후 중앙위원과 지부장, 3천 조합원들의 집단지성을 발휘하여 면밀히 검토하고 따져 물을 것이다. 

그리고 공청회를 통하여 조합원의 통찰과 현장 목소리를 반드시 담아낼 것이다. 

 

  수신료 현실화란 중대 과제가 당면한 지금, 외부에서도 KBS의 혁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직무재설계안이 지금껏 그래왔듯 방향을 못 잡고 장기간 표류하면 노사를 떠나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다. KBS본부는 직원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근로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직무재설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원과 관리자 역시 직무재설계안이 국민 앞에 떳떳하면서 현실성을 갖추도록 전문성과 소신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2020년 12월 29일
자랑스러운 KBS를 만드는 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6대 집행부 본부장 유재우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연구관리동 1층
  • 대표전화 : 02-781-2980
  • 팩스 : 02-781-2989
  • 메일 : kbsunion@gmail.com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