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공영방송 핵심 콘텐츠 기억해야!
스포츠는 공영방송 핵심 콘텐츠 기억해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3.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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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공영방송 핵심 콘텐츠 기억해야!

 

 

  21세기 KBS 스포츠 종합대회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당일 KBS는 8.8.사태를 겪었고, 2012년 런던올림픽 직전 김인규 사장 퇴진을 위한 장장 93일 간의 파업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직전 길환영 사장 퇴진을 위한 약 1주일간의 파업을 거쳐, 2018년 평창올림픽 직전까지 고대영 사장 퇴진을 위한 파업이 사상 최장 기간으로 이어진 바 있다.

 

  그 때마다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라는 국가적 행사야말로 회사도 직원도 모두 눈감고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라는 공감대를 확인했으며 그 과정에서 스포츠국은 대체 불가능한 조직임을 증명해왔다.

 

  지난 수요일 이사회와 오늘 오전 경영회의를 거쳐 혁신추진부의 직무재설계안이 결국 통과되었다. 이에 따라 도쿄올림픽을 약 3개월 앞둔 오늘 스포츠국은 큰 변화의 소용돌이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스포츠국 직원들은 갑작스럽고도 혼돈스런 변화가 도쿄올림픽을 시작으로 연달아 이어질 대형 이벤트 방송들을 치러내는 데 막대한 지장을 주어 회사에 큰 피해를 입히게 될 것을 우려했기에, 이 결정을 바꾸어 주기를 여러 경로를 통해 간절하게 요구해왔으나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또 한 번 투쟁의 역사가 되풀이 되고, 또 한 번 불통으로 귀결된 결과에 심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 구성원들과의 소통 없이 부족한 방안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스포츠국장은 이 과정과 결과 모두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회사는 스포츠콘텐츠가 공적 책무를 수행하는 공영방송의 핵심 콘텐츠임을 명심해야만 한다. 무책임하고 무논리한 방안으로 이런 혼돈을 초래한 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올림픽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다가올 대형이벤트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

 

  회사가 무논리한 기계적 판단으로 스포츠콘텐츠와 스포츠국의 존재를 위협하거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역사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 투쟁에 나설 것이다.

 

 

 

2021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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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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