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 잃은 채용, 대책을 제시하라!
신뢰 잃은 채용, 대책을 제시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5.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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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채용, 대책을 제시하라!

 

   사측이 2021년 상반기 채용규모를 100명 수준으로 진행하려 하고 있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세 자릿수’ 채용요구에 당초 80여명 수준에서 100명으로 늘리긴 했다. 하지만 결국 사장은 ‘예년수준을 넘어서는 규모의 채용’이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전체 사원들은 물론 대국민 약속을 저버린 셈이다.

 

   이번 채용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단순히 숫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채용(採用)은 문자 그대로 옥석 같은 인재를 찾아’ ‘적재적소에 잘 쓰기’ 위함이다. 사람이 자산인 방송국에서 채용은 그 어떤 정책이나 사업보다 중요한 경영의 일환이다. 2021 상반기 채용에는 채용의 기본인 두 가지 가치 모두 결여돼있다.

 

   상하반기 구분 이유도 불명확...행정편의주의 비판

 

   사측은 올해 전체 채용규모 100명, 이마저도 사측은 방역 조치에 따른 고사장 확보 등을 이유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뽑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하반기 채용의 불안감을 고려했을 때, 이번 조치가 방역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미지수이다.

 

    국제방송 PD의 경우 채용과정은 어차피 개별적으로 시험을 치르기에 굳이 하반기로 미룰 이유가 없다. 하반기에 채용하겠다는 방송그래픽 직종의 경우에 채용예정인원이 소수이다. 특히 올림픽을 비롯해 대선방송 등 중요한 방송이벤트가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준비 기간 등을 감안하면 채용이 시급한데 굳이 하반기에 뽑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현장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을 뿐더러 원칙도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지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방역대책을 핑계로 업무편의주의 변명만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제대로 된 인재를 어떻게 적시에 뽑을지를 고민하고 실천하라!

 

   사장의 약속조차 무시되는 채용기준... 신뢰 할 수 없어

 

   채용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직무재설계 논의가 한창이던 올해 초부터 KBS본부는 사측에 채용 계획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그럴 때 마다 사측은 “직무재설계가 끝나고 나면...”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다. 직무재설계는 이미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도 못한 채 직제조정수준으로 끝나버렸다. 직무재설계가 채용의 기준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분을 채워주는 것도 아니다. 사장의 약속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데 채용의 기준이 제시될 리 없다.

 

   미충원 인력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을 약속하라!

 

   밖으로는 공적책무를 외쳐대면서 안으로는 마른 수건 쥐어짜기는 결국 외부, 내부 할 것 없이 신뢰를 잃는 지름길이다. 특히 지역의 경우 여러 차례 지적했듯 재난방송의 강화와 지역뉴스7의 확대로 취재나 촬영기자뿐 아니라 카메라감독과 아나운서 등 타 직종의 업무로드와도 직결되고 있다. 하지만 올해 지역 채용현황을 보면 PD와 기획행정 등 일부직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직종의 신규채용이 전무하다.

 

    사측은 본사와 지역 간 순환근무 등의 방식을 통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마저도 의심스럽다. KBS본부가 이미 지난 성명(무늬만 세자릿 수 채용...양승동 사장은 약속을 지켜라/ 5월 10일 코비스 게시)에서 강조했듯, 미충원 인력에 대해 순환근무를 언제 어떤 규모로 진행할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담보하라!

 

   본사 특정직종의 경우 13년째 신규충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합이 나서고 현장이 요동치면 그때서야 널뛰기하는 채용기준을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들다. 이에 교섭대표노조인 KBS본부는 거듭 밝히건대 2021 단체협약을 통해 ‘정기적이고 적정규모’의 채용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21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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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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