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힘] 앞 기자회견... “이준석 대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국민의 힘] 앞 기자회견... “이준석 대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1.06.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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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앞 기자회견...
“이준석 대표는 공영방송 지배구조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언론노조는 어제(21일) 언론 관련 시민사회단체 등과 함께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언론노조는 이준석 당대표를 향해 “낡은 보수를 갈아엎겠다고 호언하면서도 과거처럼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 자리를 당신들의 스피커로 채울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니냐”며
국민의힘이 침묵을 깨고 언론개혁에 대한 제1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반복적으로 ‘KBS가 정부여당에 편향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수차례 성명과 논평 등을 통해 “KBS는 정권이 아닌 국민의 것이다”라는 입장을 수차례 공개적으로 밝혀온 바 있습니다.

최근 집권여당은 ‘KBS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가
“여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고, 김용민 미디어특위 위원장은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했습니다.

이제 국민의힘이 화답할 차례입니다.

어제 기자회견이 열리기 직전 이준석 당대표가
국민의힘 당사로 들어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언론노조의 목소리는 이 대표에게 분명히 전달됐을 것입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에 대한 제1야당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공영방송 지배구조 정상화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신념을 행동으로 옮겨 관련법 개정안 논의 절차를 시급히 시작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배포된 기자회견문을 함께 첨부합니다.

 

(관련 기사)

● 미디어오늘 : 이준석 면담 요구한 언론노조 “언론장악 다시 꿈꾸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990

● 미디어스 : 송영길은 공영방송 기득권 내려놓는다는데 이준석은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7171

 

[기자회견문]

시민참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이준석 대표는 답하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묻는다. 언론개혁에 대한 제1야당의 입장은 무엇인가? 정확히 다시 묻는다. 낡은 보수를 갈아엎겠다고 호언하고 있는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은 과거처럼 공영방송 이사와 사장 자리를 당신들의 스피커로 채울 기회를 노리고 있는가. 

  지난 17일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 보고에서 송영길 당대표는 "기득권을 내려놓기 위해 공영방송 사장 후보자의 추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선언했다. 김용민 특위 위원장 또한 "공영방송에 대한 정치적 후견주의 타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민주당의 이 같은 변화를 수십년 동안 정치권이 법적근거도 없는 이사추천권을 휘두르며 언론의 정치적 독립과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억압했던 과거와 결별하자는 언론노동자들과 시민들의 요구에 화답한 것으로 높이 평가한다. 

  그러나 관련 법안을 논의해야 할 국회 과방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행태는 어땠는가? TBS 감사원 감사만을 요구하며 상임위를 파행을 유도하고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논의 자체를 차단하고 있다. 겉으로는 보수혁신이라는 가면을 내세우고, 속으로는 여전히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공영방송을 초토화했던 언론장악을 다시 꿈꾸고 있다는 깊은 의구심을 거둘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언론 노동자와 시민사회가 요구한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 제도화에, 민주당 미디어혁신특위의 입장에, 어떻게 단 한 마디 논평도 없는가.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공영방송 이사국민추천이나 사장국민추천이 여당에 우호적인 시민단체들로 채워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한다.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1일 국민의힘이 당대표 선거에서 도입한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보수시민만을 대상으로 실시했는가? 국민추천이 공정하고 중립적인 제도적 틀로 기능하도록 상임위에서 질의와 토론으로 요구하면 될 것을 무엇이 두려워 회의장에도 들어가지 못한단 말인가.

  거대 여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 만을 노리며, 국민의힘 내부에 켜켜이 쌓인 언론장악DNA를 끊임없이 재생산하는 한 보수집권은 일장춘몽일 뿐이며, 집권한다 해도 한국정치의 변화는 불가능한 일이다.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공식 면담을 요청한다. 이번 주가 지나면 언론개혁, 특히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초침은 멈출 것이다. 보수혁신의 기치를 내세운 이준석 대표가 진정 합리적 보수라면, 당 중진위원들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바지 대표가 아니라면, 지금 당장 면담 요구에 응하기 바란다.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언론장악 몽니를 이제 그만 포기하고 국회 상임위 일정에 참여해 공영방송에 대한 국민참여 확대라는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라. 

  당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음을 준엄하게 경고한다. 

 

2021년 6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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