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정국 속에서 방만 경영 프레임이 만성화 되더니
연차수당으로 정점을 찍었다
사측은 임금 인상을 소극적으로 하는 반대급부로 연차수당을 활용하고
휴가를 강제를 예산 절감을 위한 꽃놀이패로 구사해왔다
2020년 언론노조 KBS본부는 휴가 강제 촉진을 방어하면서
연차수당을 임금으로 전환하는, 연차 정상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휴가를 돈이 아닌 휴식 자체로 돌려놓으며
매년 소모적인 노사 갈등을 끝내자는 주장은
사측의 벽에 부딛친다
같은 돈을 수당 봉투가 아닌 월급 봉투에 바꿔넣는 작업을 두고
사측은 연차 수당의 일부만 임금으로 주겠다고 욕심을 부렸다
논의 후반부에는 사측은 감사원 감사 핑계를 들었다.
"감사 후 논의하자"는 이야기였고,
그 결과는 위 기사대로다.
연차강제 촉진을 2년 연속 막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미적거린 탓에
오히려 수신료 현실화가 이사회를 통과한 직후
KBS는 방만하고 직원들은 탐욕스럽게 비쳤다.
연차 정상화 작업의 수십 배의 노력을 해도, 선입견은 바로잡히지 않을 것이다
감사의 진행경과나 결과에 대한 탐지도 없이
무작정 감사 후 논의하자던 사측,
이런 지적을 기대한 것인가?
감사원 지적 사항을 토대로 움직이는
KBS의 감사경영(監査經營)!
사내 비정규직 문제, 현장에 대한 미흡한 보상 등 바로잡을 일이 한둘이 아니다.
지탄을 한껏 버는 버티기식 감사경영으로
KBS가 2021년 버텨낼 수 있을지 개탄스럽다
변화할 수 있다는 인재는 시끄럽다고 힘을 빼고
변화하지 않을 이유만 찾아대는 발굴전문가들을 중용하니 당연한 일 아닌가
감사 경영진과 불변론자들이여, 큰 것 바라지 않는다.
사원들이 고개 좀 들고 다니게 해달라. 부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