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함께, 더 큰 걸음 제 7대 집행부 출범
우리 함께, 더 큰 걸음 제 7대 집행부 출범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4.06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오늘(6일) 오전 10시 KBS 아트홀에서 제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이미 7대 집행부의 임기가 시작됐지만,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출범 4개월 만에야 늦깎이 출범식을 개최하게 됐습니다. 

이번 출범식은 6대 집행부 등 조합원을 비롯해 남영진 KBS 이사장과 김덕재 KBS 부사장,  전국언론노조 윤창현 위원장과 전대식 수석부위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7대 집행부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강성원 본부장은 취임사에서 “희망이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되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루쉰의 시 ‘희망’을 소개하면서 “공정방송과 노동존중이라는 과제에 향해 신념을 꺾지 않고 걸음을 이어가겠다”고 공정방송 쟁취의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재만 수석부본부장은 “조합원과의 소통을 지속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출범식에 참석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산업적, 정치적 격변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밑동을 흔들려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현 KBS 상황을 설명하면서 “최근 정치권에서 지배구조 개선 움직임이 있는 만큼 언론노조 1만 5천 조합원들과 함께 공영방송의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닻을 올린 만큼 7대 집행부는 앞으로도 조합원 곁에서 더 나은 KBS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7대 집행부의 출범 선언문입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7 집행부 출범 선언문

 

오늘, 우리는 함께 더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역사는 공정방송 쟁취의 역사였다. 2008년 경찰을 앞세운 권력에 맞서면서 KBS본부는 태동했고, 2010년 공정방송을 위한 단체협약을 쟁취하려고 뭉쳤다. 2014년 세월호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거리에 나섰고, 2017년 국정농단을 외면한 권력 하수인을 몰아내려고 142일 파업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KBS본부는 교섭대표이자 과반노조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역사는 공정방송에 대한 조합원들의 굳건한 의지로 씌여졌다. KBS가 권력이 아닌 국민의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굳은 의지가 KBS본부의 역사를 만들어 온 것이다. 

하지만 KBS는 여전히 정치권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치세력들은 계속 KBS 장악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공영방송의 가치 실현보다 권력 감시기능을 없애려 하고 국민이 아닌 권력의 이익을 전달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미디어 환경 변화를 핑계로 KBS를 흔들려고 한다.

이에 맞서 KBS본부는 공정방송에 대한 조합원들의 굳은 의지를 지키고 실현할 것이다.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며 사회적 약자와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실현할 것이다. KBS본부는 공정방송을 바라는 조합원의 의지를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법제화 관철시킬 것이다. 조합원의 의지를 모아 실현하는 정통 민주노조로 더 큰 걸음을 내딛을 것이다.

우리 안의 갈등과 분열, 부조리도 제거해야 할 대상이다. 언젠가부터 생겨난 직종과 세대 사이의 갈등,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지속되는 부조리로 창의성은 좀먹고 활력은 떨어지고 있다. 현장의 문제점와 조합원의 요구가 회사에는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 우리의 노동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KBS본부는 소통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항상 현장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조합원과 만나며 문제를 확인해고 해법을 찾아낼 것이다. 

KBS본부는 과반교섭대표노조에 걸맞은 협상과 투쟁으로 이 모든 것을 화통하게 이뤄낼 것이다. 조합원의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다면 공영방송 KBS의 모든 방송은 공허하기만할뿐이다. 공영방송인 KBS가 내부에서부터 노동 존중이라는 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2022년 KBS본부는 또다시 변화의 바람 앞에 섰다. 공정방송 실현이라는 조합원의 의지를 확인하고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이 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당장 지배구조 개선과 제작 자율성 확대 투쟁으로 KBS를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만들 것이다. 사회의 변화만 촉구하기보다 내부에서 노동존중을 실현하는 진정한 공영방송의 모습도 갖추어야 한다. 권력을 감시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영방송, 우리가 잠시도 놓지 않았던 목적지를 향해 우리 함께 더 큰 걸음을 내딛자.

 

2022 4 6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7대 집행부 본부장 강성원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