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실패 책임에도 계열사 임원으로? KBS노조 ‘KBS본부 인사개입 성명’ 책임 물을 것
경영실패 책임에도 계열사 임원으로? KBS노조 ‘KBS본부 인사개입 성명’ 책임 물을 것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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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패 책임에도 계열사 임원으로? 

KBS노조 ‘KBS본부 인사개입 성명’ 책임 물을 것

 

KBS계열사에 대한 임원인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의철 사장 취임이후 첫 대규모 계열사 임원 인사이다. 이번 계열사 임원 인사의 공통점은 대부분 전임 사장 체제에서 주요 보직을 맡았던 인사들이라는 점이다. 공과(功過)에 대한 평가는 다를 수 있겠지만 대다수 인사들이 이미 지난 사장 시절 주요보직을 맡으면서 자신들의 무능을 스스로 증명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임원을 꿰찬 이들의 후안무치(厚顔無恥)함이 돋보인다. 과거 2년 연속 경영 수지 예측 실패는 사실상의 경영실패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억 원 정도를 국고에 반납해야하는 상황이다. 상습적인 오차와 우선순위 없던 일처리를 과연 경영이라 부를 수 있는가? 그런 경영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계열사 임원의 자리를 마다했어야 함이 상식이지 않은가?

KBS비즈니스 임원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사장자리를 꿰찬 인사도 마찬가지다. 임원으로 재직 당시 경영수지 예측에 실패했다. 피해는 고스란히 조합원들의 몫이었다. 경영 수지 예측은 무능이다. 쥐어짜기 식 경영 역시 무능이다. KBS의 수익사업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첨병으로 역할 하는 계열사의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수지 예측부터 틀리는 무능’이 전제조건이라도 한 것인가? 

 

리더십

•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중장기 전략을 힘 있게 이끌지 못함

• 정책들의 번복과 지연이 반복돼 혼란이 커지고 구성원들의 신뢰가 낮음

조직문화

• 외부 변화흐름을 빠르게 읽지 못하고 의사 결정과정이 복잡하고 느림

재원구조

• 방송사업비 축소, 유형자산 처분이익으로 당기순이익 발생했지만

방송 본연사업에서는 3년 연속 손실

 

 

김의철 사장이 자신의 경영계획서에서 2021년 말 당시 KBS의 내부 상황을 스스로 진단한 내용이다. 경영진의 비전제시 부족, 전략 수행능력 부족, 정책 번복과 지연으로 구성원 신뢰 상실, 외부 환경변화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함, 마른수건 짜기 식 경영 등 전임 사장 체제의 경영 실패를 분석하고 평가한 내용이다.

인사가 만사다. 김의철 사장에게 묻는다. 이번 계열사 임원들에 대한 인사의 조건은 무엇이었는가? 인사 대상자들의 경영능력과 성과가 제대로 평가되기는 한 것인가? 직종 간 안배는 찾아볼 수 없고 적소(適所)에 적재(適材)의 인사도 아니다. ‘챙겨주고 싶은 사람을 적당한 곳에 보내는 코드 인사’로는 KBS구성원들의 공감을 살 수 없음을 명심하라.

KBS노동조합에게도 책임을 묻겠다. 이번 계열사 임원 인사와 관련해 어떤 인사가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에 줄을 섰다는 것인지 증거를 제시하라! 어떤 근거로 ‘민노총 줄대기’니 ‘민노총 낙하산부대의 계열사 점거’라는 표현을 썼는지 밝혀라! 만약 제대로 된 해명이 없다면 언론노조 KBS본부는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 

 

 

2022년 3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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