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성명] 권성동 원내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히 책임 묻겠다.
[언론노조성명] 권성동 원내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히 책임 묻겠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07.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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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원내대표의 허위사실 유포에 엄중히 책임 묻겠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겸 당대표 직무대행이 오늘(14일) 아침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론노조와 관련한 사실관계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짚어보자면 이렇다. “KBS를 비롯해서 MBC 다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에 의해서 언론노조가 다 좌지우지 하는 방송 아닙니까 솔직히 깨놓고 얘기해서. 우리가 어떻게 이걸 장악을 합니까?”

 

권 대표에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윤석열 정부의 주축을 이루는 다수의 인사들은 이명박 정권 당시 대한민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사상 최악 수준으로 추락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이 유린되던 시기에 일정한 역할을 하던 사람들이다. ‘어떻게 방송을 장악할 수 있겠냐’라는 발언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또 권 대표는 공영방송이 언론노조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근거를 밝히기 바란다.언론노조는 공영방송 관련 정책적 입장을 가지고 있고 공영방송 소속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언론노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좌지우지 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히길 바란다. 그 이하 발언들은 언급할 가치 조차 없는 허위사실이므로 덧붙이지 않겠다.

 

근거 없는 망발을 쏟아낸 권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이야말로 언론정책, 언론정책이라고는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 없는 검사 출신 대통령 뒤에 숨어 MB정권 출신 그 때 그 낡은 인물들과 함께 방송장악을 획책하고 있는 것 아닌가. 솔직히 깨놓고 얘기해서!

 

집권 여당 대표의 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 유포와 언론노조 명예훼손을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 1만5천 언론노동자들의 이름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고 권 대표로 하여금 응당한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다.

시대착오적인 방송장악 놀음은 그만하고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을 위해 집권여당,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자기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

 

 

 

2022년 7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http://media.nodong.org/news/articleView.html?idxno=29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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