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획 제작 근무보상, 재난방송 초장시간 노동 대책 촉구
대기획 제작 근무보상, 재난방송 초장시간 노동 대책 촉구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2.10.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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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획 제작 근무보상, 재난방송 초장시간 노동 대책 촉구

 

 

교섭대표노조인 언론노조 KBS본부와 사측은 4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근로시간 단축 노사 공동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가졌습니다. 위원회는 2021년 12월 주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며 노사가 실질적인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논의하기 위해 만든 기구입니다.

 

 

현재 회사에서는 곳곳에서 내년 공사 창립 50주년에 걸맞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작부서에서는 이미 촬영에 들어가는 등 대기획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고질적인 인력부족에 대기획 담당 인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다보니 담당 PD들은 제작 돌입과 더불어 엄청난 노동시간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내년 7월 방영 예정이지만, 이미 주52시간으로는 감당이 안되는 수준의 근무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제작과정이 진행될수록 노동시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런 ‘대기획’을 준비하는 인력에 대한 합당한 보상체계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겁니다. 현재 주52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선택근로제가, 예능제작 등 주52시간 초과근무자에 대해 재량근로제가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발성이지만 장기간 많은 업무량이 예상되는 대기획 제작에 대해서는 명확한 방안이 없습니다. 담당 제작자들은 일을 하고도 제대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회사는 공사 창립 50주년에 걸맞은 ‘대기획’으로 탁월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에 앞서 프로그램 제작에 헌신하는 제작자들에게 합당하고도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재난방송에서 ‘초장시간(超長時間) 노동’ 문제도 논의했습니다. 회사는 9월초 태풍 ‘힌남노’가 들이닥쳤을 때 33시간 10분 재난방송을 했습니다. 최근 발간한 사보 744호에서도 “철저한 사전 준비로 전사적 대응… ‘재난방송 주관방송사’ 역할 빛났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핵심 임무를 수행하는데는 지역국 근무자들의 ‘초장시간 노동’ 위에서 가능했습니다.

 

33시간 10분 재난방송은 9월 5일(월) 오전 6시부터 시작했지만, 이미 나흘 앞인 9월 1일(목) 저녁 9시부터 지역국은 중계차 참여를 시작하며 ‘전력’을 소모했습니다. 연속 재난방송 상황에서는 본사 중계차 참여에 거점 총국 연결  진행, 자체 지역특보 방송,  피해현장 취재와 리포트 제작에 총국의 모든 역량이 집중됐습니다. 그러다보니 근로시간 단축 합의서에 담겼던 17시간 연속근무 제한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17시간 이후 12시간 휴식이라는 최소휴식시간 보장이 지켜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수십여 명이 13시간 이상 근무를 묵묵히 수행했습니다. 20시간 연속 근무자도 적지 않은 규모였습니다.

 

KBS가 재난상황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줄이려는 재난방송에 역량을 결집하는 건 당연합니다. KBS 직원이라면 누구나 인정할 핵심 임무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초장시간 노동’을 당연시하는 건 고쳐져야합니다. 회사는 ‘초장시간 노동’이 이뤄지지 않도록 적절한 인력운용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KBS본부는 앞으로도 실질적인 근로시간 단축이 이뤄지고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2년 10월 5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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