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례 공정방송위원회 결과 보고서
□ 일시·장소
2023년 4월 6일(목), 본관 지하1층 제2회의실 14:00~15:30
□ 위 원
- 노측 : 김재만 노측 공정방송위원 (언론노조 KBS본부)
박상현 노측 공정방송위원 (언론노조 KBS본부)
서병립 노측 공정방송위원 (언론노조 KBS본부)
정현재 노측 공정방송위원 (언론노조 KBS본부)
김개형 노측 공정방송위원 (KBS 노동조합)
- 사측 : 김덕재 부사장
손관수 보도본부장
안양봉 시사제작1국장
조현진 취재2주간
박정연 라디오제작국장
□ 안건
- 한일 정상 회담 관련 보도 총평
-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관련 보도 지연 건
- 라디오 성공예감 지역 비하 논란 건
□ 논의 내용
제 300차 공방위는 한일 정상 회담 관련 보도 총평과 라디오 성공예감 지역 비하 논란 건, 전두환 손자 보도 지연 건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모두 발언에서 노측은 KBS의 대내외적 상황이 중요한 시점에서 보도의 영향력이 저하되는 부분에 대해 구성원들의 우려가 크다면서 300차 공방위에서 발전적인 얘기가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300차 공방위가 뜻깊다면서 그동안 KBS가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KBS를 둘러싼 환경이 많이 변했다며 공방위가 더 무결점의 공정 방송을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답했다.
1. 한일 정상 회담 관련 보도 총평
노측은 한일 회담과 관련해 특보 편성이 늦어지면서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다. 사측은 대통령실의 행사 일정 정보 공유가 거의 없다시피 했고, 문제가 된 환영행사도 당일 오전에 일정을 확인했다면서 특보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사사건건 앵커의 발언 실수도 당사자 한 명만의 잘못이 아니라 시스템 문제도 있었다며 방송책임자로서 책임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측은 시스템과 매뉴얼 점검, 보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측은 한일회담 당일 사사건건 앵커가 윤대통령 일장기 경례 발언을 해 KBS 보도의 신뢰성을 훼손했음에도 발언 당사자에 대한 후속 조치가 미비한 점을 지적했다. 이에 사측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심의평정위의 경고 조치가 있었고, 4월 말 해당 앵커를 교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노측은 이번 사안이 중대한 사고라고 사측이 인식을 한다면 조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측은 또한 한일 회담 이후 박진 외교부 장관 주말 뉴스 출연에서 앵커 질문의 적절성을 지적했다. 사측은 답변자가 불편할 수 있지만 회담 내용과 관련해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이었고, 필요하다면 앵커는 어떤 질문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측은 한일 회담 보도와 관련해 일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일본 특파원을 중심으로 정상회담에 임하는 일본 정부의 진정성을 검증하고, 회담 이후 나온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한 보도 등은 시청자들의 알권리 충족에 도움이 되는 보도였다고 말했다. 사측은 외신 보도을 어떻게 인용해 전달해야하는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 특히 특파원의 노력으로 의미있는 보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노측은 앞으로도 단순 공방을 넘어서는 보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 전두환 손자 전우원 씨 관련 보도 지연 건
노측은 전우원 씨가 유튜브를 통해 가족 비자금 조성 등을 고발해 뉴스 가치가 작지 않음에도 당일 9시 뉴스에서 해당 보도가 나가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사측은 폭로 직후 취재를 했지만, 제보자 전우원 씨의 정신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폭로 내용에 대해 100% 확신하기 힘든 부분이 있어 신중하게 보도했다고 설명했다. 노측은 이런 이유로 당일 디지털 뉴스를 출고 했고, 다음날 뉴욕 특파원이 직접 찾아가서 인터뷰를 하고 보도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방송을 냈다고 밝혔다.
노측은 사측의 판단에 공감하면서, 유사 사례에서도 이번 과 같은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사측도 앞으로도 단순한 화제성보다는 사실 확인을 원칙으로 보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3. 라디오 성공예감 지역 비하 논란 건
노측은 라디오 성공예감에서 불거진 특정 지역 비하 논란이 방송제작가이드라인 위배 소지가 크다면서 어떤 후속조치가 있었는지 문제제기했다. 사측은 당일 방송에서 사과를 했고, 다음날 CP지시로 MC가 재차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홈페이지에 사과문, 회사의 입장, 해당 발언자의 사과문을 게시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사과가 나갔다고 말했다. 노측은 해당 기자에 대해서도 심의평정위 경고가 있었고, 출연진 교체도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라디오국 차원에서 제작진 대상으로 각종 차별성 발언에 유의하라 조치했다고 말했다.
노측은 라디오 건은 해당 기자 교체하고 신속히 대응한 것 같다면서, 사사건건 건도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측은 라디오 패널과 프로그램 MC는 무게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사사건건 건은 조치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체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