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KBS구성원 입장 국회에 전달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KBS구성원 입장 국회에 전달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06.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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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KBS구성원 입장 국회에 전달

 

 

수신료 분리징수 국민제안을 토대로 한 국민제안위원회의 권고안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위원회가 권고안을 채택하기 전에 수신료 분리징수에 대한 KBS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하에 어제와 오늘 양일간에 걸쳐 국민의힘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에 KBS구성원들의 입장을 정리한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의견서를 전달받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비서실 김진수 부국장

 

우선 KBS본부는 어제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당 지도부의 의견서 공유를 요청 했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비서실 관계자는 지도부 회의에 해당 의견서를 전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비서실장 천준호 의원과의 면담

 

오늘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을 면담하고 의견서를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KBS본부는 “공영방송의 역할과 바람직한 공적재원 조달의 문제로 좀 더 큰 틀에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고, 천 의원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지도부에도 뜻을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와의 면담

 

이어 정의당 이정미 당대표에게도 의견서를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습니다. 면담에 참석한 정의당 관계자들은 “징수 방식 문제로 접근하기에는 협소하다. 공영방송의 공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적재원을 어떻게 걷고, 쓸거냐 등 종합적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고, 이 대표는 “이 문제를 국회 내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라고 말했습니다.   

 

각 당에 전달한 의견서는 전국언론노조KBS본부를 비롯해 KBS경영협회, KBS기자협회, KBS방송그래픽협회, KBS방송기술인협회, KBS아나운서협회, KBS영상제작인협회, KBS전국기자협회, KBS PD협회 등 사내 8개 협회가 모두 연명한 의견서입니다.    

 

이에 따라 의견서는 KBS본부만의 의견이 담긴 것이 아니기에 어떠한 정치적 의도나 색깔도 덧입혀지지 않도록 노력했습니다. 오롯이 수신료가 분리징수 될 시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 대한 KBS 구성원들의 우려와 왜 KBS의 수신료 통합징수가 유지돼야 하는 지에 대한 KBS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원론적 입장만을 담았습니다.  

 

또한 KBS본부는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한 내용은 이견이 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KBS노동조합에도 연명 동참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KBS노동조합 측은 공문을 통해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연명 참여에 대해선 정확히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수신료 분리징수 원인이 KBS의 편파방송에 있다며, 책임이 있는 김의철 사장과 이사진의 퇴진해야 한다는 기승전 사장 퇴진을 주장했습니다. 이후 수차례 연명 여부를 묻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KBS노조는 답변이 없었고, KBS본부는 이를 사실상의 연명 거부로 판단해 의견서 참여 단체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앞으로도 수신료 통합징수의 효율성과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나아가 분리징수가 공영방송의 역할을 축소로 이어져 종국에는 이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는 부분임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3년 6월 2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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