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영방송에 대한 생각부터가 틀려 먹었다!
 국민의힘, 공영방송에 대한 생각부터가 틀려 먹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07.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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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영방송에 대한 생각부터가 틀려 먹었다!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 위원들이 KBS 2TV 폐지를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박성중, 김영식, 윤두현 등 국민의힘 소속 과방위원들은 오늘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말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서 KBS 2TV가 점수미달이 나오면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재승인 점수 미달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것이 2TV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KBS만 콕 찝어 폐지해야 한다고, 그것도 여당 의원들이 주장한 것이다. 

 

김영식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KBS 2TV를 조건부 재허가로 연명해 주는 것은 국민의 수신료 낭비이다.”면서 “일반 방송사와 같이 공정한 방식으로 재허가 점수 미달 시 즉시 폐지하는 것이 정도를 걷는 국가의 책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2TV 폐지 입장인지를 재차 묻자 “연말평가에서 결국 좋지 못할 상활 될 것 같다.”며 자의적 예상을 내놓으면서 “그러려면 폐지하는 게 낫겠다는 차원에서” 2TV 폐지를 주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TV조선은 완전히 점수조작해서 저렇게까지 하는 마당에 연속 3번 해당하면 3아웃 해야하지 않겠나 하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채널 재허가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 의원들이 공영방송의 채널을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대놓고 하는 것은, 엄연히 여당이 방통위에 정치적 외압을 행사하는 것으로 방통위에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역사상 어떤 여당도 이처럼 무도하게 공영방송 파괴에 나선 적은 없었다.  

 

더구나 방송통신위원회는 심사 결과에 따라 점수가 부족하더라도 조건부 재허가가 가능하며, 기준이나 결정은 평가위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그럼에도 TV조선 재승인을 놓고 난리를 치던 여당 의원들이 정작 본인들은 아무런 거리낌없이 공영방송의 채널 폐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야 말로 바로 내로남불이 아니고 무엇인가!

 

국민의힘 의원들은 언론에 대한 편협한 사고관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정부의 과도한 수신료 분리징수 시도와 관련해 야당이 언론장악이라 규정하고 규탄대회를 열기로 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박성중 의원은 “야당 왜 그러겠나…(중략)…불리한 방송이면 그렇게 하겠나. 자기 편이 장악하지 않은 방송이라면"이라면서, “지금 KBS 어떻게 방송되고 있고, 경영진 어떻게 장악되고, 언론인이 민노총 노조에 완전히 장악되고 다 안다.”고 답변했다. 자신들에게 비판적 보도를 하면 마치 특정 세력과 결탁한 것이라 색깔을 덧칠하며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과연 여당, 그것도 과방위원으로 할 수 있는 발언인가! 이는 명백히 KBS와 구성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이다.

 

게다가 기자회견 내용을 듣다보면 과연 KBS와 관련한 재허가 내용을 알고나 하는 말인지 의심이 들 정도다. 기자회견 내용도 주장만 펼칠 뿐, 근거도 없고 회견 내용은 앞뒤가 맞지도 않다. 얼토당토 않지만 근거라고 끌어댄 것이 2TV와는 무관한 것들이었다. 방통위는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인한 프로그램 경쟁력 하락을 우려한 반면, 여당 의원들은 방만경영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헛다리를 짚고 있다. 공정성과 신뢰성을 내팽겨쳤다지만, 각종 조사에서 KBS의 신뢰도와 공정성은 국내 언론사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과연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쪽은 어디인가? 자신들 입에 달달한 방송을 하지 않으면 불공정, 편파라고 낙인찍는 것은 참을성 없고 성찰을 모르는 철부지나 할만한 행태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한다! 채널 재허가 심사와 관련해 정치적 외압행사를 중단하라! 만일 이번과 같이 방통위 평가위원들을 향해 다시 외압을 행사한다면 그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오늘 같은 말과 행동이야말로 방송의 공정성을 해치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행위임을 명심하라!

 

또하나 KBS노동조합에도 경고한다. 최근 KBS노동조합이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KBS노조가 한 말을 국민의힘에서 뻐꾸기처럼 반복하고 있다. 이번 2TV 폐지만 해도 지난주 금요일 KBS노조가 성명을 올리자 마자,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이 득달같이 기자회견에서 강조했다. 허성권 위원장이 말한 여권과의 소통하겠다는 것이 이런 의미였나? KBS노조는 더 이상 KBS를 공격하기 위한 국민의힘의 싱크탱크 역할을 중단하라. 이는 KBS 자체를 무너뜨리는 행위나 다름없다. 작은 것을 얻기 위해 KBS를 제물로 바치는 행동을 중단하라.

 

 

 

2023년 7월 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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