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악기술자 이동관은 사퇴하라!
방송장악기술자 이동관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09.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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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장악기술자 이동관은 사퇴하라!

 

 

 

전국언론노조KBS본부는 오늘(11일) ‘2023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서울 롯데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장악 의지를 노골화 하고 있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KBS본부를 비롯해, 언론노조 산하 각 지본부들이 참석해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퇴’를 함께 외쳤습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 앞서 시상식에 입장하는 이동관 방통위원장에게 사퇴를 촉구하는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피케팅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자신을 향한 언론인들의 비판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듯, 언론노조 구성원들을 피해 옆문으로 도망치듯 시상식장에 입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강성원 KBS본부장은  이동관 방통위원장을 향해 “취임하고 본인에게 기자들이 질문 좀 더 해 달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더니 오늘 뒤꽁무니 보이면서 달아나는 그 행동이 가소롭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방통위가 현재 진행 중인 공영방송에 대한  팩트체크 시스템 실태 점검과 관련해 “(방통위가) 대놓고 공영방송의 보도 시스템을 점검하고, 취재 경위를 낱낱이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5공때 국정원 직원들이 언론사에 들어와서 검열하던 것 보다 더한 이런 후퇴가 과연 이 땅의 민주주의에 걸맞다는 겁니까?”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위원장도 “방송사 내부의 게이트 키핑 시스템을 조사하고 뜯어보겠다는 것이 방통위의 업무 범위에 있는 것이냐?” 면서 “명백한 직권 남용이자 법의 테두리를 넘어선 집무집행이다. 지금까지 이동관이 국회 등을 통해서 밝힌 내용만으로도 이미 그는 일국의 방송통신정책을 총괄할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출발 이전부터 자격미달이었던 이동관은 지금이라도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면서 “윤석열정권은 독재의 망령을 부활시키려는 언론자유 통제 방송장악의 미몽에서 하루빨리 깨어나길 바란다.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면 역사가 그리고 민주주의가 그리고 국민들이 당신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도입, 언론사 팩트체크 시스템 점검… 군사정권이나 독재정권에서나 할 법한 일들이 2023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이동관이라는 인물이 방통위원장 자리에 앉은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벌어진 일들입니다. 

 

이것이 윤석열 정부가 수많은 결격사유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방통위원장은 이동관이 아니면 안된다고 고집을 한 이유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끝이 아닐 겁니다. 이동관이라는 인물이 방통위원장의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 방통위는 앞으로도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끊임없이 탄압과 재갈 물리기를 시도할 겁니다. 

 

KBS본부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땀 흘리는 취재, 제작진에 대한 어떠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대해서도 분연히 맞서겠습니다.

 

 

 

2023년 9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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