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 정신 폄훼하는 극우인사는 공영방송 이사가 될 자격이 없다
5.18 민주화 정신 폄훼하는 극우인사는 공영방송 이사가 될 자격이 없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0.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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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정신 폄훼하는 극우인사는

공영방송 이사가 될 자격이 없다

 

 

5.18민주화 정신을 폄훼하는 극우인사를 KBS이사로  추천한 방송통신위원회를 규탄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11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 월간조선 기자이자 현재는 보수유튜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동욱 씨를 사퇴한 김종민 전 이사의 보궐이사로 낙점했다. 이번 보궐이사 추천 의결 역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이상인 여당측 방통위원 단 2명에 의해 진행됐다. 

 

이동욱 전 기자는 지난 2020년에도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공영방송 이사에 도전한 바 있지만, 다수 방통위원들의 반대로 추천이 거부된 바 있다. 당시 다수의 위원들은 ‘이 전 기자가 KBS 이사 역할을 맡으면 대립이 일어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부적격 검증을 받아 폐기처분된 인물까지 되살려내 재활용하려는 것인가! 현 정권에 이토록 인물이 없는 것인가!

 

이 씨가 이와 같은 평가를 받은 것은 5.18 폄훼 논란 때문이다. 이 씨는 1996년 월간조선에 <검증, 광주사태 관련 10대 오보와 과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써 5.18 단체로부터 공개 사과 요구를 받았고, 지난 2013년에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조갑제 현대사 강좌’에서 “다수 선량한 시민들이 소수 선동가에 의해 선동당한 것으로 이것이 광주사태의 실제 본질”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씨가 공영방송 이사가 되어선 안된다는 근거는 차고 넘친다. 그는 2018년 한 보수 매체의 객원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칼럼을 게시했다. 그 칼럼 내용들을 보면 제주 4.3 사건과 관련해 “제주의 비극은 좌익의 선동으로 공동체를 분열과 반목으로 몰아넣으면서 시작된 것이었다.” (뉴데일리 2018년 4월 18일, <이승만 박정희가 이런 보수 우파였나?>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8/04/18/2018041800004.html)라고 주장하는 한편, “좌파에게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선 자금을 대서라도 젊은 우파를 양성해야 한다.” (뉴데일리 2018년 4월 20일, <나라를 한번 잃으면 다시 찾기 불가능하다!> https://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8/04/20/2018042000005.html)고 목소리 높이기도 했다. 그야말로 우파를 자칭하며 철 지난 이념, 체제 전쟁에 몰두해온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기준에 맞는 공영방송 이사 후보 답다.  

 

공영방송을 향해 근거없이 편파 지적을 하는 가 하면, 가짜뉴스가 무엇인지 정의도 못하면서 하루가 멀다하고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고 언론들을 겁박하는 이동관 방통위가 이념 전쟁에 몰두하며 편파의 중심에 서있고,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가짜뉴스 생산에 일조하고 있는 이동욱 씨를 공영방송의 이사로 선임한 것 자체가 그야말로 블랙 코미디다. 이번 이사 추천으로 이동관 방통위가 말하는 방송의 공정성이라는 것이 그저 친윤 뉴스를 만들기 위한 구호에 불과한 것임이 드러났다. 

 

이 정도 인물은 돼야 이념 전쟁을 위해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낙하산 사장 선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 이번 이동욱 씨 이사 추천은 결국 윤석열 정권이 원하는 낙하산 사장 선임을 위해서는 어떤 논란도 불사하겠다는 방통위의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공영방송의 독립과 공공성 회복을 기원하는 모든 시민에 대한 선전 포고나 다름없다.  

 

KBS본부는 경고한다. 우파의 전사를 자처하며 공영방송을 이념 전쟁의 장으로 만드려는 부적격 이사 추천을 당장 철회하라. 그 전에 이동욱 씨는 자진사퇴하라!

 

 

 

2023년 10월 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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