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사장 선임 훼손’ 서기석 이사장 고발
 ‘공정한 사장 선임 훼손’ 서기석 이사장 고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0.1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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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한 사장 선임 훼손’ 서기석 이사장 고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오늘(17일)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회 파행을 주도해 공정한 사장 선임 과정을 훼손한 서기석 이사장을 규탄하고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에는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을 비롯해 이호찬 MBC본부장과 고한석 YTN지부장, 송지연 TBS지부장 등 언론노조 동지들이 같이 해주셨습니다.

 

 

강성원 KBS본부장은 부당한 절차를 통해 사장 후보자가 된 박민 씨는 “문화일보 재직 당시에 3개월 휴직 기간 동안 모 기업체의 한 달에 한두 번씩 식사하면서 자문을  건넨 대가로 500만 원씩 받았다"면서 “언론인으로서 법이 정하고 있는 그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태를 하고도 아무렇지 않은 듯 낙하산 인사로 KBS에 들어오려”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서기석 이사장은 “구체적인 규정 하나하나를 이사회가 합의 정신으로 만들어둔 그 규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장본인”이라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창현 위원장은 이사회 파행을 겪으면서도 박민 씨를 내려꽂은 것은 “내년 총선이 오기 전에 어떻게든 공영방송을 권력의 나팔수로 만들고 낙하산 사장을 내리 꽂아서 정부 비판 보도를 봉쇄하겠다는 일념 그 하나뿐”이라고 꼬집으면서 “언론탄압 책동, 방송독립 말살 책동을 지금이라도 중단하지 않으면 지금보다 더 큰 국민의 심판에 직면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호찬 MBC본부장은 “강서구청장 선거 이후에 집권 여당 내에서 혁신이니 반성이니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말로만 공정과 상식, 반성과 혁신을 외치면서 이 같은 무리한 방송 장악 폭주를 이어간다면 저는 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계속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고한석 YTN지부장은 “낙하산이 조직에 미치는 해악은 너무나 자명”해 “구성원들의 자존감을 철저히 짓밟는다는” 것이라며  낙하산 사장을 경험한 YTN 동지들이 KBS의 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지연 TBS지부장은 “공영방송을 통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들을 뽑고, 또 자기들이 원하는 그런 이념들을 시민들한테 강요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사장 선임에 대한 그런 비원칙에 대해서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KBS본부는 기자회견 뒤 이사회를 파행으로 운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사장 선임 절차를 훼손한 서기석 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본부는 앞으로 이번 법적 대응을 포함해 사장 선임 중단과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묻겠습니다.

 

 

 

2023년 10월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기자회견문]

 

공정한 사장 선임을 훼손한 서기석 이사장은 책임져라!

 

 

합의와 절차를 무시한 KBS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은 원천 무효이며, 하자 덩어리 임명과정을 강행한 서기석 이사장은 공정한 사장 선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책임을 져야 한다.

 

KBS 이사회가 지난 13일 이사회에서 제26대 사장 후보자로 박민 씨를 임명제청했다. 이번 사장  후보자 선임은 이사회의 합의와 민주적 절차를 깡그리 무시하면서 이뤄졌다.  박민 씨는 어떤 사람인가? 문화일보에 재직하면서 기업으로부터 자문료로 석 달 동안 1,500만 원을 받았다고 스스로 면접심사에서 실토했다. 언론인으로서 지켜야할 기본적인 윤리를 망각한 행위이며 명백히 청탁금지법 위반에 해당한다. 이미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가 들어가 수사 대상자가 될 인물이다. 게다가 KBS의 수장이 되기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이 아니고선 어떤 것도 설명할 수 없는 사람이다.

 

애초 이사회는 10월 4일 결선투표를 3차례까지 진행해 과반득표자를 최종 후보자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미 내정설이 파다했던 박민 씨의 과반 득표가 불확실해지자 서기석 이사장은 독단으로 이사회를 휴회했다. 그 사이 결선투표에 오른 나머지 후보 한 명이 사퇴했고, 이사가 교체됐다. 10월 4일 이사회가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합의를 깨는 파행과 불공정한 사장선임 절차를이사회 수장인 서기석 이사장이 앞장서 저질렀다.

 

KBS에게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정권은 ‘국민신뢰 상실’이라는 프레임으로 수신료 분리고지를 강행해 공영방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오히려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됨을 증명하기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장 후보자를 선임해야할 이사장이 오히려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뿐인 후보자를 공영방송 KBS의 사장 후보자로 만드는 참사를 만들었다. 이러면서 어떻게 국민 신뢰를 얘기할 수 있는가!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통해 사장을 선임해야할 상황에 이사장이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해쳐 KBS의 신뢰를 무너뜨렸다.

 

서기석 이사장은 이번 사장 선임과정에서 심각한 월권도 반복했다. 이사회와 특위의 결정사항을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10월 4일 이사회를 휴회시키고 10월 13일 이사회에서 재공모를 논의하지 않고 사장 후보자 임명제청을 강행했다. 이렇게 이사장이 독단적으로 뒤집을 거라면  왜 이사회 합의로 사장 선임 규칙을 만들었단 말인가! 결과적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사장 선임을 하려한 소수 이사들의 권한을 부당하게 침해했다.

 

공정한 사장 선임을 방해하고 소수 이사들의 권한을 침해한 서기석 이사장은 단순히 윤리적, 도덕적 지탄을 넘어 법적으로도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서기석 이사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다. 규칙과 합의를 깨고 졸속적으로 밀어붙인 이번 사장 선임 절차는 도덕적으로도 파탄났고 정당성도 상실했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 신속히 조사해 무엇이 잘못됐고, 왜 그랬는지 명명백백히 밝혀라! 또한 서기석 이사장의 그릇된 행동을 바로잡기는 커녕 박민 임명 제청에 동조했던 이사들은 당장 KBS를 떠나라! 정당성을 잃은 절차로 후보자가 된 박민은 즉시 사퇴하라!

 

 

 

2023년 10월 1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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