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만 열면 거짓말 박민은 사퇴하라
입만 열면 거짓말 박민은 사퇴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1.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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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만 열면 거짓말 박민은 사퇴하라

 

 

박민 KBS 사장 후보의 기타 소득과 관련해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과방위 소속 이정문 의원실은 KBS 인사청문관리단이 국회에 제출한 박 후보자의 문화일보 시절 대외활동허가원과 무급휴직 신청서를 대조한 결과, 대외활동 기간과 무급휴직 기간에 한 달 정도 시차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문화일보에 낸 대외활동 허가원에는 2021년 4월21일부터 7월23일까지 트랜스코스모스 코리아에서 비상근 자문을 맡은 것으로 나와 있는데, 실제 무급휴직을 신청한 시점은 이미 고문으로 일한 지 약 2주가 지난 같은 해 5월 3일이었고, 휴직 기간은 5월 17일부터 7월 23일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휴직 한 달 가량 전부터 해당 기업의 자문을 한 것이다.

 

박 후보자는 사장 면접 당시 “3개월 휴직할 때, 휴직하는 기간, 업무를 하지 않는 기간에 한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문을 했다”라고 주장한 바 있으며, 지난달 17일 KBS 인사청문준비단의 입장문에서도 “박 후보자가 2021년 휴직 기간 중 자문해주고 자문료를 받은 것은 법적, 도덕적으로 정당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정문 의원실이 확인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결국 이마저도 거짓인 것이다. 휴직 기간에 기업을 대상으로 고액 자문을 한 것도 문제인데, 만약 현직을 유지하던 당시에 이런 일을 했다면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해당 의혹과 관련해 박 후보자의 거짓 해명 논란이 처음이 아니다. 박 후보자는 사장 후보 면접 당시 관련 의혹에 대해 권익위에 유권 해석을 의뢰해 자문 활동이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는 답변서를 면접 전 이사회에 제출했지만,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유권해석을 받은 게 아닌 전화 상담을 받은 게 전부라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권익위에는 어떠한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상황이고, 박 후보자 본인도 관련해 증거를 제대로 제시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뿐인가. 1,500만 원 외에도 문화일보 편집국장 재임 전후로 고액의 기타 소득이 추가로 확인됐다. 

 

결국 해당 자문 건과 관련해 내놓는 입장이 일일이 거짓임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면접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의혹을 피해 간 것이라면 이건 단순한 거짓말이 아닌, KBS 사장 임명 업무를 방해한 명백한 업무 방해 사안이다. KBS 본부는 향후 해당 건에 대해 법적 판단을 구할 계획이다. 

 

더 큰 문제는 청문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자신의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박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회에서 개인금융거래내역이나 법조언론인클럽관련자료 등 박 후보자의 의혹과 관련된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지만, 박 후보자는 이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일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심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떳떳하다면 왜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는 것인가!

 

박 후보자는 공영방송을 이끌 사장으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자신한다면 국회의 검증에 제대로 임하라! 인사청문회를 요식행위로 치부하는 행위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청문회를 요식행위로 만들려는 생각을 버려라! 

 

또한 국민권익위에도 촉구한다. 박 후보자의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지만, 신고를 받은 권익위는 여전히 박 후보자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 번 남영진 전 KBS 이사장의 법인카드  유용 건과는 너무나도 다른 자세다. 지극히 합리적 요구 임에도 불구하고 국민권익위가 지금과 같이 박 후보자의 의혹에 대해 미온적 태도로 일관한다면 KBS본부는 그로 인해 벌어질 혼란에 대해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임을 명심하라. 즉각 박민 후보자를 조사하라!

 

 

 

2023년 11월 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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