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뉴스 망친 주범은 낙하산 박민 사장이다!
KBS 뉴스 망친 주범은 낙하산 박민 사장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1.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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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망친 주범은 낙하산 박민 사장이다!

 

 

박민 사장 취임 일주일 만에 KBS 뉴스가 눈 뜨고 차마 보기 힘든 수준까지 망가져 가고  있다.

 

KBS 보도국 수뇌부들은 지난 14일 박민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9시 앵커의 불공정 보도 사례 브리핑을 하면서 윤석열 정권 친화적 보도에 시동을 걸었고, 이해할 수 없는 뉴스 배치가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지난 17일은 이해할 수 없는 뉴스 배치의 정점이라 할 만하다. 모든 언론사가 톱 뉴스로 배치한 정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대신 KBS 뉴스9은 윤석열 대통령의 APEC 참석 소식을 첫 소식으로 배치하며 정권 친화 방송이란 이런 것임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것이야 말로 땡윤뉴스가 아니고 무엇인가!

 

특히 MBC와 SBS가 해당 뉴스를 뉴스 후반부에 배치해 그 대비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났고,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TV 조선 보다 못한 KBS’라는 지적부터, ‘수신료 안내야 되겠다’, ‘늬우스 시절로 후퇴했다’ 등의 KBS보도를 향한 비판적 댓글이 쏟아졌다. 

 

급기야 어제 뉴스9에서는 시청자들의 귀를 의심케 하는 앵커멘트가 전파를 타기도 했다. 해당 앵커멘트를 잠시 소개한다.

 

“가는 곳마다 함께 사진 찍자는 젊은이들이 몰려드는 특이한 장관, 역대 어느 법무장관과도 다른 한동훈 장관의 출마설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슈퍼 빅텐트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중략) ㅇㅇㅇ 기자의 보도입니다.”

 

멘트 하나하나가 주옥같다. 보도 대상에 대한 애정이 느껴진다. 이 정도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팬클럽이 쓴 것인가 생각이 들 정도다. 

 

문제는 KBS본부가 확인한 결과 해당 보도를 한 기자의 싸인 난 원고에는 주옥같은 내용이 일절 없었다는 점이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총선 등판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여야 정파를 모두 아우르는 ‘슈퍼 빅텐트론’을 꺼내 들었습니다.”

 

담백하게 팩트만 전달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앵커멘트는 누군가에 의해 수정됐고, 수정된 채로 방송이 됐다. 해당 멘트야 말로 특정 유력인사를 띄워 주기 위한 보도의 전형 아닌가! 주옥같은 내용으로 앵커멘트를 수정한 자는 누구인가! 스스로 낯부끄럽지 않은가!

 

최근 KBS 보도는 어느 때보다 많은 조롱을 받고 있다. 매일 톱 뉴스가 얼마나 이상했는지 입방아에 오를 지경이다. 보도국에서 오늘도 땀을 흐리며 묵묵히 일하고 있는 기자들은 무슨 잘못으로 그런 조롱을 당해야 하는가. 왜 부끄러움은 항상 현장 기자들의 몫인가!

 

기자협회 내부에서도 해당 건들과 관련해 많은 문제지적이 있었고, 편집회의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우려를 전달도 했지만, 현 보도본부 수뇌부들은 ‘그래, 들어는 줄게’라는 식으로 크게 개의치 않는 것으로 보인다. 뻔뻔하기 그지 없다. 

 

지난 일주일치 뉴스만 봐도 낙하산 박민 사장과 보도본부 수뇌부들은 KBS보도에 대해 편파성, 정파성 운운할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공정한 방송인가!  뻔뻔한 태도로 뉴스를 망치고 있으면서 누가 누굴 보고 편파적이고 정파적이라고 따지는 것인가!  KBS본부는 공정방송을 위해해당 건들에 대한 긴급공방위 개최를 검토 중이다. 앞으로도 불공정한 방송이 자행된다면 이를 공론화 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 대응을 해나갈 것이다.

 

 

 

2023년 11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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