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를 지키자!’… 언론노조 35주년 창립기념식 KBS 앞에서 열려
‘KBS를 지키자!’… 언론노조 35주년 창립기념식 KBS 앞에서 열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1.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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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지키자!’…

언론노조 35주년 창립기념식 KBS 앞에서 열려

 

 

오늘(22일) 전국언론노조 창립 35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언론노조는 1988년 언론사 노동조합의 연대체인 언론노동조합연맹으로 시작해 2000년 산별노조로 전환했습니다. 언론노조의 발자취는 권력의 언론장악, 탄업에 맞서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한 역사입니다. 오늘 언론노조 창립 35주년 기념식은 낙하산 박민 이후 유린당하고 있는 공영방송 KBS를 함께 지키겠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 KBS 앞에서 열렸습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 KBS는 “권력의 언론 탄압, 언론 통제의 최전선이고, 우리가 강령으로 강화하고 지켜내고자 했던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언론 노동자들의 존엄을 지켜야 하는 우리의 최전선”이라며 권력이 “잠시 소란을 피울 수는 있어도 언론 자유를 향한 장고한 투쟁의 그 물길과 방향을 되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하며 “끝까지 투쟁하는 전선의 최선두에 저와 언론노조가 지난 35년처럼 변함없이 서 있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창립기념식에는 각계각층, 사회 제단체에서도 지지를 보내며 참석해 주셨습니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국민을 이기려는 정권의 만로가 어떠한지 우리는 알고" 있다며 "언론인을 탄압하고 기자들의 목을 조른다면 그의 말로가 어떤지 민주노총이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영길 언론노련 초대 위원장은 "언론노조의 역사는 언론 민주화 투쟁의 역사"였다면서 "방송을 권력으로부터 독립시키고 해방시킬 힘은 바로 언론 노동자들에게"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은 "자부심을 갖고 들어온 공영방송 언론인들이고 그런데 이렇게 몰려오는 저 강풍 파도 이런 게 두렵겠죠"라면서 "나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며 "여러 동지들이 시작하는 곳에서 역사는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언론노조를 지켜보고 응원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라며 "언론노조는 불의의에 대한 투쟁의 상징이었다"고 평가하며 투쟁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하며 "더 낮은 곳, 더 어두운 곳으로 내려가서 거기 계신 분들과 함께" 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창립 기념식에 이어서 진행된 제33회 민주언론 시상식에서는 광주총국 편성제작국 김무성 · 김재형 · 김지상 조합원이 제작한 <다큐인사이트-1980, 로숑과 쇼벨>이 사진영상부문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심사위원단은 "사진 저널리즘의 힘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다큐멘터리를 통해 잊혀질 뻔한 역사의 편린을 되찾는데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언론노조 역사를 되새기는 창립기념식을 통해 과거 선배들이 민주노조를 세우기 위해 흘렸던 땀방울의 의미를 돼새기고 그 뜻을 이어가기 위해 더욱 가열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서기원 사장 퇴진 투쟁을 통해 관제사장을 거부했던 것이 1990년이었는데, 30여년이 지난 지금 똑같은 상황이 KBS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측은 방송법을 비롯해 편성규약과 단체협약 등 선배들이 투쟁을 얻어낸 성과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습니다. KBS를 과거로 퇴행시키려는 무도한 시도에 KBS본부는 끝까지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2023년 11월 2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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