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진행자 교체가 사장 지시?…낙하산 박민은 각오하라!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가 사장 지시?…낙하산 박민은 각오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3.12.18 17:5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가 사장 지시?…낙하산 박민은 각오하라!

 

 

최근 벌어진 주요 시사 프로그램 MC 하차와 관련해 사장이 적극적으로 편성에 개입했을 개연성이 큰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오늘(18일) 오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KBS 2022년 회계연도 결산에서 고민정 의원이 공개한 음성 녹취를 들어보면 라디오 센터의 한 CP가 공식 회의 석상에서 “‘하드한 시사에 2노조(KBS본부) 진행자를 쓰는 건 아니다’ 이런 인식이 공유되고 있는 거거든요. 임원이나 간부들 사이에...”라고 말했다.  

 

회사의 간부가 공개 회의 석상에서 특정 조합원을 배척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본인의 생각이 아닌 경영진의 인식이라고 밝혔다는 점이다. 이 라디오 센터 간부는 최근 <배종찬의 시사본부> 담당 PD가 지시에 따라 패널을 교체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해당 PD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동시키는 등 사실상 직무배제를 해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과방위 의원들의 이 같은 문제 제기에 낙하산 박민은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둥 모르쇠 내지는 꼬리 자르기로 일관했다. 

 

낙하산 박 사장이 아무리 모르쇠로 일관하더라도 낙하산 박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모두가 이번 발언과 관련해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행 노조법 제81조에서는 노동조합 가입한 것을 이유로 근로자에게 불이익을 준 행위를 부당노동행위로 규정하고 있고 이번 발언은 명백한 노조법 위반에 해당한다. 또한, “공사는 조합원의 정당한 조합활동을 이유로 불이익한 처분을 하지 아니한다.”라는 KBS의 단체협약 제9조를 위반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행위는 명백한 헌법, 노조법 위반이자 나아가 노조파괴에 해당하는 행위로, 법원에서도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보는 사안이다. 

 

낙하산 박민이나 해당 발언을 한 CP나 모두 조사 대상이다. 낙하산 박민 사장과 임원진이 CP의 발언처럼 특정 노조를 배제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이 사실이라면 낙하산 박 사장과 임직원이 모두 법적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고, 해당 CP가 자신이 멋대로 KBS본부 구성원을 배제하기 위해 꾸며낸 내용이라면 이 또한 해당 CP를 조사하고 엄중히 징계해야 할 사안이 분명하다. 

 

낙하산 박민 사장이 이번 사안에 대해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감사실에 특별감사를 요청하라. 대충 뭉개고 가려는 수작은 애당초 접기를 바란다. 만약 낙하산 박 사장이 이번 사안을 안일하게 처리한다면 해당 발언이 낙하산 박민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인식임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에 따라 KBS본부는 낙하산 박민 사장은 물론 류삼우 부사장과 김병진 라디오 센터장 등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다.

 

 

 

2023년 12월 18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