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동의제 이행하라!” …낙하산 박민 출근길에 외쳐
“임명동의제 이행하라!” …낙하산 박민 출근길에 외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1.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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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동의제 이행하라!” …낙하산 박민 출근길에 외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오늘(26일) 새벽 피케팅을 열고 출근하는 낙하산 박민 사장에게 단체협약이 정한 임명동의제를 준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임명동의제를 시행하는 5개 국장에 해당하는 구역 조합원 이외에도 다른 구역 조합원들도 참여해 우리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참여한 조합원들은 모두 한 목소리로  박민 사장을 비롯해 류삼우 부사장, 이춘호 전략기획실장, 조봉호 경영본부장, 강동구 기술본부장이 출근할 때마다 임명동의제 이행, 단체협약 준수를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사측이 스스로 요청한 보충협약 교섭을 성실히 진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낙하산 박민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이번에도 시큐리티를 동원해 장막을 치며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태도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임명동의제는 노사가 단체협약에 반영하기 이전부터 협회 차원에서 자율적이고 자치적으로 진행되어 온 제도입니다. 법적 강제가 아님에도 기존 경영진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임명동의제 결과를 수용해왔습니다. 임명동의제를 통해 국장들은 자신의 포부를 구성원들에게 밝히는 기회를 가졌고, 경영진은 각 국장들이 구성원들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받는지를 확인하는 최소한의 장치였습니다. 임명동의제가 있었기에 구성원들은 국장들의 공정방송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임명동의제가 있었기에 국장들은 본인의 정당성을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낙하산 박민 사장 조차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기존 단체협약을 존중해 임명동의제를 시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취임 이후 돌연 임명동의제를 폐지하겠다며 보충교섭을 요청하더니, 이제는 스스로 요청한 보충교섭마저 걷어차고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공정방송에 대한 최소한의 의지도 없고 구성원들을 존중할 마음조차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것입니다.

 

KBS본부는 구성원 일부인 조합원만 참여하는 것이 문제라면, 투표권자를 구성원 전체로 확대하자고도 이미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조합의 제안도 무시하면서 줄기차게 임명동의제라는 공정방송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를 무력화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KBS본부 조합원은 사측의 무도한 방침에 맞서 오늘 아침 출근길 피켓팅을 통해 사측에 단체협약 준수, 임명동의제 이행을 통해 공정방송을 실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이 임명동의제를 무시하고 국장 임명을 강행한다면 더 큰 저항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KBS본부는 법적 대응을 비롯해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모아 직접 행동으로 사측의 공정방송 파괴 행위에 맞서겠습니다.

 

 

임명동의제 이행! 공정방송 최소한의 장치입니다!  공영방송 KBS를 지키는 길에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같이하는 행동에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1월 2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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