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실 인사 강행… 결국 인적 청산 위한 것이었나!
감사실 인사 강행… 결국 인적 청산 위한 것이었나!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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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실 인사 강행… 결국 인적 청산 위한 것이었나!

 

 

낙하산 박민 사장이 감사실 인사를 무리하게 단행한 저열한 저의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 

 

낙하산 박 사장은 오늘 열린 임시이사회에 참석해 최근 단행한 감사실 주요 인사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낙하산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공식기구인 감사실을 통해서 불공정 보도와 관련해 조사나 특별감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자 측의 동의를 얻어 자체적인 조사기구를 꾸리기 힘들어지자, 인사를 통해 감사실을 장악해 지난 정권 시절 KBS의 보도와 프로그램의 불공정성에 책임을 가리려 한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면서 낙하산 박 사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불공정 보도 사례에 대한 백서를 만들어 과거 보도의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정언론국민연대라는 단체의 일방적 모니터 보고서를 토대로 KBS 보도와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폄훼하는 백서를 만들겠다는 것을 또 한 번 공언한 것이다. 

 

종합해 보면, 자신의 사람들로 채운 감사실을 동원해 향후 만들어질 낙하산 사장판 불공정 보도 백서를 기준 삼아 자신이 불공정 보도였다고 지적한 보도와 관련된 취재, 제작진을 징계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번 낙하산 박 사장의 이사회 발언은 엄연히 감사의 독립성을 무시한 것으로, 대놓고 감사실을 수족처럼  좌지우지 하겠다고 발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번 낙하산 박 사장의 발언 자체가 감사직무규정 위반으로, 낙하산 박 사장 본인이야 말로 감사를 받아야 할 상황이다. 

  

앞서 낙하산 박 사장은 팩트에서 오류가 없거나 정상적인 취재를 통한 보도에 대해 일방적으로 불공정 보도라 낙인 찍으며 사과까지 한 바 있다.  여기다 낙하산 사장의 지령을 받고 온 부장들로 채워진 감사실을 동원해 특별감사를 벌인다면, 그 결과는 기다려보지 않아도 편향적으로 나올 것이다. 

 

최소한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갖추지 못한 감사로 KBS의 보도와 프로그램의 신뢰성을 문제삼고, 취재 제작진을 처벌하려 든다면 누가 이를 결과 그대로 수용하겠는가!  구성원 누구도 인정할 수 없는 감사와 처벌로 또 한 번 KBS 내부를 쑥대밭으로 만드려 하는가!

 

낙하산 박 사장은 감사실을 동원해 KBS 보도와 프로그램을 폄훼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또한 감사실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이번 인사를 즉각 철회하라! 낙하산 박 사장은  더 이상 KBS를 망치지 말고 떠나라!

 

 

 

2024년 2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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