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북부사업지사 방문…낙하산 박민 사장이 문제
경기남부·북부사업지사 방문…낙하산 박민 사장이 문제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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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북부사업지사 방문…낙하산 박민 사장이 문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수신료 위기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분들을 만나는 순회 간담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14일)은 경기남부지사와 경기북부지사를 방문해 조합원분들을 만났습니다. 

 

 

조합원들은 수신료 위기 핵심은 ‘낙하산 박민’ 사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취임 이전부터 수신료 분리고지 안착화에 노력하겠다한 사장에게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였습니다. 분리고지가 대책도 없이 도입된 뒤 유예기간을 거치면서도 사측은 제대로 된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남부・북부사업지사는 이달 들어 갑자기 결정된 분리고지 유예 결정과 관련한 혼란이 여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유예 결정 이후 명확한 업무지침도 받지 못했다고 사측을 질타했습니다. 유예가 결정됐으면, 유예된 내용이 정확히 무엇이며 기간이 어떻게되는지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회사의 지침은 없는데 기사화된 내용을 보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관리사무소에 설명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하셨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이 현장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수신료 분리고지 유예’의 의미와 내용을 정부도 한전도 설명할 수 없다면, KBS가 주도권을 쥐고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해야 한다고 제언하셨습니다. 지금 방향성을 설정하지 못한다면 이후 유예가 유지되거나 종료됐을 때, 더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하셨습니다. 지금처럼 사업지사도 본사에서 명확한 지침을 못받는 혼란 상황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셨습니다.

 

 

아울러 수신료 인력 재배치에 따른 근무환경 악화도 지적하셨습니다. 경기남부사업지사의 경우 기존에는 10명이 근무했지만, 인력 재배치로 인해 3배인 30명이 같은 공간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무실 직원 대부분이 최근 유행하는 감기에 감염돼 고생했고, 전화를 이용하는 업무특성상 업무혼선과 능률이 저하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또한 수신료 업무를 담당하는 모든 직원들에 대한 배려도 당부했습니다. 수신료가 회사에서 주요한 업무임에도 사측이 강제전보를 밀어붙이면서 수신료 업무가 폄훼된 측면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KBS본부는 이런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앞으로도 꾸준히 수신료 위기를 최일선에서 헤쳐나갈 조합원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KBS본부는 오늘 경기남부사업지사와 경기북부사업지사를 마지막으로 수도권 사업지사에 대한 순회간담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조합원들이 수신료 일선에서 겪는 애로와 공영방송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KBS본부는 간담회를 통해 들은 현장의 목소리를 사측에 요구하고 관철시켜 공영방송의 토대인 수신료 제도가 무너지지 않도록 앞장서서 지키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2024년 2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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