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세월호 10주기 다큐 지연 방영 지시… 낙하산 박민과 이제원 본부장은 KBS에서 떠나라!
초유의 세월호 10주기 다큐 지연 방영 지시… 낙하산 박민과 이제원 본부장은 KBS에서 떠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16 11: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유의 세월호 10주기 다큐 지연 방영 지시…

낙하산 박민과 이제원 본부장은 KBS에서 떠나라!

 

 

낙하산 박민 사장과 이제원 제작본부장은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를 지연 방영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오는 4월 18일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제작 방영 예정이던 다큐인사이트가, 이제원 제작본부장의 거듭된 6월 지연 방영 지시로 인해 제작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세월호 10주기가 4월 16일인데, 6월 방영하라는 게 말이 되는가! 사실상 제작을 하지 말라는 것 아닌가!

 

이 본부장이 6월에 방영하라고 지시하면서 제작진에게 전달한 지연 방영 사유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제원 본부장은 6월 방영 지시와 관련해 항의 방문한 제작진에게 ‘세월호 너무 많이 다뤘다’, ‘다른 참사도 10주기에 뭐했나’, ‘6월에 휴가도 많이 가고 대형 사고도 더 많이 나서 PTSD 주제를 다루기 적절하다’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도 댔지만, 이 본부장이 말한 4월 방영이 안되는 이유의 핵심은 ‘총선 앞뒤 두 달이 총선 영향권’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이 몇 일 인가? 4월 10일이다. 총선이 끝나고 일주일이 넘게 지난 시점에 방영을 하는데 이 다큐멘터리가 총선에 준다는 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세월호와 총선이 무슨 상관인가! 세월호가 정치적 사건인가! 세월호는 피해자와 생존자, 유가족 나아가 전국민의 마음속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사회적 참사다. 이를 가지고 총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방영을 막으려는 이제원 본부장이야 말로 정치적 고려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프로그램의 내용도, 취지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정치적 고려부터 하는 이제원 본부장이야 말로 공영방송의 제작을 총괄하는 본부장을 맡을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소식이 알려진 뒤 기자들이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이 본부장은 해당 다큐멘터리의 제작부터 본부노조가 개입한 것이라며, 제작자가 본부 공추위 간사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무슨 근거로 이런 망발을 해대는 것인가! 해당 다큐는 전임 임세형 제작본부장 시절 이미 시의성 아이템으로 4월 방영이 결정돼 있었던 다큐멘터리로 부장이 업무를 배정해 담당 PD가 제작을 맡았다. 당시에는 해당 PD가 본부 공추위 간사도 맡기 전이다. 본부장이라는 사람이 사실 확인도 제대로 안하고 거짓 주장을 뻔뻔하게 하고 다녀도 되는가!

 

세월호 다큐가 정치적 고려로 지연 방영될 수 있다는 소식이 기사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해당 다큐의 주요 출연자는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10주기가 아니면 방송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의미있는 것들이 담겨져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부디 이 다큐가 세월호 10주기 때 방영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까지 하고 있다. 또한 지연 방영 지시 소식이 알려지면서 출연 자체를 비토하려는 출연자까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태가 이지경까지 가면서 이제원이 이제원 했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라디오 센터에서 공정방송을 요구하는 구성원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 섰던 인물이 제작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을 때부터 이번과 같은 사건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만약 세월호 10주기 다큐가 결국 제작이 불발된다면 이 모든 책임은 이제원 본부장이 오롯이 져야 할 것이다. 나아가 깜냥 안되는 사람을 제작본부장으로 앉힌 낙하산 박 사장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KBS본부는 촉구한다. 낙하산 박 사장과 이제원 본부장은 더이상 말도 안되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를 욕보이는 짓을 중단하라!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예정됐던 대로 진행하라!  나아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과하고 KBS를 떠나라!

 

 

 

2024년 2월 16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