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결국 제작 무산… 공영방송 신뢰 훼손하는 낙하산 박민은 사라져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결국 제작 무산… 공영방송 신뢰 훼손하는 낙하산 박민은 사라져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2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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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결국 제작 무산…

공영방송 신뢰 훼손하는 낙하산 박민은 사라져라

 

 

KBS 다큐인사이트 팀에서 제작 중이던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가 결국 제작이 무산됐다. 

 

전국언론노조KBS본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오늘 이제원 제작 본부장은 세월호 10주기 다큐 4월 18일 방영과 관련해 시사교양국장과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이제원 본부장은 사측에서 4월 방영은 불가능하다고 하니 출연자들이 참여 거부 의사를 밝혔고, 그러면 4월 방송은 제작 중단할 수 밖에 없는 거 아니냐는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측의 입장을 들은 제작 담당 피디가 재차 직접 부장에게 4월 방송 제작 자체를 그만하라는 게 회사의 지시냐 따져 묻자, 담당 부장은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이 끝나고 일주일 뒤에 방영 예정이던 다큐멘터리가 결국은 총선 영향 운운하는 말도 안되는 사측 논리에 의해 결국 좌초됐다. 2024년 대한민국의 대표 공영방송인 KBS에서 이와 같은 어처구니 없는 결정이 당당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에 참담함을 느낀다. 

 

특히 4월 방영을 끝끝내 반대한 것도 모자라, 출연진이 참여를 거부해서 제작을 못하겠다는 식으로 제작 무산의 책임을 출연진에게 전가하는 이제원 제작본부장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자신의 결정으로 빚어진 결과의 책임까지 엄한 사람에게 전가하는 사람이 어떻게 공영방송의 제작을 총괄하는 본부장 역할을 맡는가! 

 

이번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 제작 무산 사태로 KBS는 이명박근혜 정권 시절 나팔수 방송으로 되돌아가는 역사적 퇴행 위기에 놓였다. 낙하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추락하는 공영방송의 추락은 이번 사태로 가속 페달을 밟게 됐다. KBS의 구성원으로서 부끄러움과 참담함을 금할 길이 없다. 

 

또한 이런 무책임하고 편향적 인사를 KBS 프로그램의 제작을 총괄하는 본부장에 앉힌 것도 모자라, KBS를 망치고 있는 제작본부장의 부적절할 결정을 묵인 방조하며 바로 잡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낙하산 박민 사장도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더구나 이제원 본부장은 본인이 직전까지 위원장을 하던 KBS 공영노조를 통해 자신의 논리 방어까지 하고 있다. 해당 조합은 세월호 참사를 단순한 해난 사고라 폄훼하며 이제원 본부장의 세월호 10주기 다큐 6월 방영 결정을 편성권 행사라며 두둔하고 나섰다. 그 내용을 읽다보면 이제원 본부장이 아직도 공영노조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다! 그게 아니라면 이제원 본부장의 입장을 고스란히 담은 성명이 나올 수 있는가! 

 

KBS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관련 숱한 오보와 세월호 희생자수가 교통사고 사망자 수에 비교하면 많지 않다는 보도국장의 망언 등으로 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됐다. 이후 10년 동안 KBS와 구성원들은 그 당시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그 노력들은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KBS 본부와 구성원들은 이번 사태로 공영방송 KBS가 국민의 곁에서 멀어지거나 역사적 퇴행을  맞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다. KBS본부는 경고한다. KBS를 다시 국민들로 외면 받게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낙하산 박 사장은 이제라도 제작 무산 결정을 철회하고 사과하라. 나아가 KBS를 수렁에 빠트리려는 이제원 본부장을 즉각 해임하라! 

 

만약 우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번 10주기 다큐가 제작 무산된다면, KBS본부는 공영방송을 지키기 위해 모든 시민들과 연대해 낙하산 박 사장과 경영진에게 준엄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낙하산 박 사장은 2014년 길환영 전 사장의 전철을 밟지 말라!

 

 

 

2024년 2월 2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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