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국, 홍혜경은 '다큐극장'의 실패에 대한 책임부터 져라!!!
전진국, 홍혜경은 '다큐극장'의 실패에 대한 책임부터 져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3.09.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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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국, 홍혜경은 <다큐극장>의 실패에 대한 책임부터 져라!!!

 

보도본부의 대표 시사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시사기획 창>이 또 다시 편성의 막가파식 실험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진국 편성본부장과 홍혜경 편성국장은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어디까지 망가져야 정신을 차릴 것인가? 진정 편성본부는 KBS내 만인지상으로 군림하려는 것인가? 여기에 1TV의 공영성을 약화시키고 9시뉴스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 이 같은 편성의 횡포에 대해 보도본부 수뇌부들이 보이고 있는 방관자적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편성이 <시사기획 창>을 이동시키려 하는 1TV 토요일 8시대는 그동안 <다큐극장>이라는 정체불명의 프로그램이 방송돼 왔다. <다큐극장>이 어떤 프로그램인가? 역사를 다루면서도 역사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해괴한 변명 아래 길환영 사장이 억지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내용은 군사독재를 미화하는 등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아왔고 결국 시청자들로부터도 외면을 받았다. 전진국 편성본부장과 홍혜경 편성국장은 <다큐극장>의 성적표부터 공개해야 하며 이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실패한 프로그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들이 실패를 덮기 위해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들려는 작태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1TV의 공영성 강화는 공영방송 KBS의 영원한 숙제다. <시사기획 창>은 그동안 인적, 물적 악조건 속에서도 KBS의 시사기능 강화를 담당해 왔고 시청자들로부터 그만한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도 없이 타방송국의 메인 뉴스와 시청층이 중복되는 시간대로 프로그램을 이동시키려는 저의가 무엇인가? 길환영 사장이 취임한 후 줄기차게 추진해 온 보도와 시사 기능의 약화가 목적인가? 이 과정에서 <시사기획 창> 제작팀은 편성국에서 프로그램의 시청률까지 조작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보도본부장을 포함한 보도본부 수뇌부의 태도도 규탄한다. 그동안 보도본부 수뇌부는 공영방송이 상업방송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 전략으로 탐사보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보도보부에서 기자들이 만드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방송되는 창구는 <시사기획 창>이 유일하다. 따라서 시사기획 창의 토요일 8시대 이동은 보도본부의 생존 전략과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편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뇌부들이 보이는 방관자적, 그리고 길환영 눈치보기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벌써부터 우려한다. <시사기획 창>을 토요일 8시대로 이동시킨 후 다음 편성 때는 시청률이 안 나온다며 프로그램 폐지를 들고 나올 것이라는 것을. <시사기획 창>은 이 같은 음모의 대상이 아니다. 오히려 확대, 강화의 대상이 돼야 한다. 이 길이 수신료 현실화에 한 발짝 다가가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3. 9. 26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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