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원 뒤에 숨어 세월호 가족 면담 거부한 낙하산 박민은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없다
이제원 뒤에 숨어 세월호 가족 면담 거부한 낙하산 박민은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없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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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원 뒤에 숨어 세월호 가족 면담 거부한 

낙하산 박민은 공영방송 사장 자격이 없다

 

 

낙하산 박민 사장이 세월호 가족협의회가 요청한 면담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측은 어제 오후 5시가 넘어 가족협의회 측으로 공문을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이 보낸 공문을 요약하면 ‘<다큐인사이트> 편성은 편성위에서 논의할 사안이다.’, ‘방송법에 따라 사장도 편성에 간섭을 하면 안 되는 것으로  면담은 부적절하다.’정도이다. 

 

지난주에는 면담 일정도 제대로 정하지 않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회사로 오게 해 능욕을 하더니, 이제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방송법, 편성의 자유를 거론하며 면담을 거부해 또 한 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낙하산 박 사장의 태도에 환멸을 느낀다. 

 

그동안 제작진과의 제대로된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편성 삭제하고 진행자와 패널을 교체해 수많은 편성규약 위반을 밥 먹듯이 일삼은 낙하산 박 사장이 방송법, 편성의 자유라는 단어을 입에 올리는 이 상황 자체가 코미디다. 

 

편성위 핑계를 대는 것도 납득되지 않는다  편성위원회 또한 이제원 본부장을 비롯한 사측이 현재 안건 제목에서 ‘세월호 10주기’를 빼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해 파행 위기에 놓여 있지 않은가! 세월호 지우기에 혈안이 돼 있지 않냐는 말이다!

 

더구나 세월호 가족협의회 측은 면담 시 사장만이 아닌 이제원 제작본부장의 배석도 요구했다. 이들이 이렇게 요구한 것은 이번 세월호 다큐 4월 방영을 막은 이유에 대해 소명하고 재고를 해달라는 것이다. 도대체 세월호 참사와 4월 총선이 무슨 상관인지 제대로 해명하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낙하산 박 사장은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는 가족협의회를 자신들의 의사 관철을 위해 떼를 쓰는 집단으로 만들었다. 도대체 이들에게 얼마나 더 상처를 입혀야 이 말도 안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인가!

 

사측의 공문을 보면 낙하산 박 사장은 마치 이번 일과는 상관이 없다는 태도가 읽힌다. 정말 낙하산 박 사장 당신은 책임이 없는가? 지금 이 모든 사태를 불러온 이제원 본부장은 당신이 임명한 본부장 아닌가? 아니면, 사내에 흉흉히 도는 소문처럼 이제원 본부장 임명은 낙하산 박 사장의 뜻이 아닌 누군가의 의지인가?

 

국민들은 끊임 없이 공영방송에게 질문하고 있다. 왜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가 4월에 나갈 수 없는 것이냐고, 도대체 총선과 무슨 상관이냐고. 낙하산 박 사장은 공영방송의 사장으로서 응당 이에 답해야 한다. 자신의 의무를 해태한 낙하산 박민은 더이상 공영방송 수장으로 자격이 없다. 즉각 사퇴하라!

 

 

 

2024년 2월 27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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