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KBS다' 선본/성명] KBS를 표류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 / 다큐 인사이트 세월호 10주기 방송 '불방'에 부쳐
['우리가 KBS다' 선본/성명] KBS를 표류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 / 다큐 인사이트 세월호 10주기 방송 '불방'에 부쳐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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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를 표류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라

: <다큐 인사이트> 세월호 10주기 방송 '불방'에 부쳐

 

 

 

우리는 표류 중이다. 새카만 어둠, 파도가 몰아치지만 방향타는 있다.

  

공영방송은 세월호 사건의 10주기 방송을 할 수 있다. 공정성은 한 방송 안에 여러 소재를 몰아넣는다고 해서 성취되는 게 아니다. 아이템과 출연자를 사전검열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공영방송은 사장과 제작본부장의 일방적 결정으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다. 그런 방식으로 굴러가는 방송이 어떻게 사회를 오롯이 표상해낼 수 있겠는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8대 박상현 · 조애진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세월 선배와 동료들이 어렵게 세워둔 ‘제작자율성’(방송법 제4조)이란 방향타를 부수려는 시도를 규탄한다. 우리의 토대인 공정과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저지할 것이다. 방송법의 정신을 오독하며, 공론장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시청자를 이곳에서 떠나게 만드는, 그리하여 우리의 일터를 망가뜨리는 모든 계획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것을, 구성원들 앞에 약속한다.

 

 

나아가 우리는 수준 높은 논의를 할 수 있는 방송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방송법과 편성규약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장이 낙하산을 타고 배에 내려와 방향타를 강탈할 수 없도록, 방송 제도 개선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풍랑은 가고 아침은 온다. 진보는 미세하게, 후퇴는 성큼 이뤄지는 듯 하나, 우리는 땡전뉴스의 시대에서 오늘로 당도했다. ‘KBS호’는 다시 물살을 가르고 나아갈 것이다.

 

KBS본부 제8대 박상현 · 조애진 후보 선거운동본부가 가장 앞에서, 부서지는 포말을 온몸으로 맞겠다.

 

 

2024년 2월 28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8대 박상현·조애진 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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