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지지 않는 촛불… 낙하산 박민은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 요구에 답하라!
꺼지지 않는 촛불… 낙하산 박민은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 요구에 답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24.03.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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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촛불…

낙하산 박민은 세월호 10주기 다큐 방영 요구에 답하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영을 촉구하는 제4차 시민 촛불 행사가 어제 저녁 7시 본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KBS본부 조합원을 비롯한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세월호 10주기 다큐의 불방을 초래한 낙하산 박민 사장과 이제원 씨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발언자로 나선 강성원 비대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의 마음을 전하면서 “세월호 가족의 면담을 거절하고, 촛불의 요구와 주장에도 꿈쩍 하지 않는 게 바로 현재 KBS의 경영진의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5차, 6차 촛불을 이어가면서 이제는 4월 16일 그리고4월 18일 10년 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그 어떤 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투쟁하겠다.”라 경고하며 사측에 세월호 10주가 다큐 방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 편의 세월호 다큐 제작에 참여해온 김미지 작가는 “방송을 만들 당시 가장 많이 썼던 자막이 ‘잊지않겠습니다.’와 ‘기억하겠습니다.’였다. 방송을 하는 입장에서 그 말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번 다큐인사이트에서 만들어질 프로그램도 그런 면에서 사회적으로 치유하는 방송이라 기대하고 있다. 어려운 싸움일테지만, 꼭 그 방송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태호 4.16연대 집행위원장은 “참사 10년이 지나서 그 사실을 기록하고 보도하는 다큐멘터리가 또다시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불방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불방 사태를 “아직도 상처를 입고 길거리에 있는 가족들에게 계속 참사를 이어지게 만드는 가해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어 “이 방송은 반드시 방영돼야 한다.”라며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방송되지 않는다고 하면 이 정치적 문제는 정권을 직접적으로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습니다.  

 

 

4.16 참사를 앞두고 제주를 출발한 세월호 가족들의 행렬이 전국 각지를 거쳐 서울로 향하고 있습니다. KBS본부는 여전히 참사의 상처로 고통 받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의 상처가 치유되고,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세월호라는 사회적 참사에 대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2024년 3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비상대책위원회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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