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본부 총파업' 지하철에서 만난 KBS 아나운서들(동영상)
'KBS본부 총파업' 지하철에서 만난 KBS 아나운서들(동영상)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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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출처-민중의 소리)


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이틀째 파업을 벌이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엄경철, 새 노조)는 2일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홍보물을 돌리며 자신들이 왜 파업을 하는지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시민들의 관심을 끈 것은 KBS 아나운서들. 김태규, 최승돈, 오태훈, 이상협 아나운서 등은 KBS에서 신촌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졌다. 이중 정세진 아나운서는 지하철 의자에 앉아 시민들과 이야기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파업을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정세진 아나운서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총파업에 참여한 정세진 아나운서ⓒ 민중의소리

8시, 9시 뉴스를 두루 진행한 정 아나운서는 <민중의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아나운서는 파업을 하면 가장 많이 티가 난다”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KBS가 최근 이명박 정부를 대변한다는 비판에 시달리는 점에 대해 “이명박 정부 이전에도 정부쪽을 대변한다는 비판은 있어왔다”며 “무엇보다 방송이 한쪽 의견만 내보내고 반대 의견을 차단하는 것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파업의 중요성에 대해 “무엇보다 단협을 체결해 공정방송위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방위가 구성되면 방송에 문제가 있을 때 노조 측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아나운서는 동료 조합원들에게 “파업에 나선 조합원들을 보면서 제가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서 힘이 난다”며 “이번 파업으로 KBS는 중대 변화를 맞을 것이다. 목표하는 것을 쟁취할 때까지 힘내자”고 당부했다.


<정혜규 기자 jhk@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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