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의원 결의문] 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 승리,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대의원 결의문] 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 승리,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0.07.05 17: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 본사 대의원 결의문>

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 승리,

우리가 앞장서겠습니다.

임단협 쟁취를 위한 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이 900명 조합원들의 뜨거운 참여 열기로 불길처럼 달아오르고 있다. 반대로 이번 파업을 분쇄하려는 사측의 압박과 협박도 거세지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 KBS 본부 대의원들은 사측의 협박을 분쇄하고 이번 파업을 우리가 앞장서 승리로 이끌겠다는 결의를 다진다.

 

지난 2년간 우리는 국민의 방송 KBS가 국민들로부터 분노와 비웃음의 대상으로 전락하는 것을 무기력하게 바라봐야만 했다.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은 마땅히 말해야 할 때 침묵했고, 정부여당의 업적을 찬양하는 황당한 프로그램들이 시청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공영방송 KBS의 전파를 탔다. 이에 저항해 방송의 공정성을 지키고 사측의 부당한 전횡을 막으려 애썼던 동료들은 강제적인 지방발령, 인사상 불이익 등의 탄압에 희생되었다.

언론노조 KBS 본부의 파업은 이렇게 역주행하는 KBS의 현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다.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의 정상적인 활동이 보장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측은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전제조건인 임단협 체결마저 거부하고 이번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 독재정권 시절에나 볼 수 있는 폭압을 자행하고 있다. 파업참가자들을 중징계 하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손해배상 청구, 인사상 불이익 등 동원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해 언론노조 KBS 본부 조합원들을 범법자 취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선후배와 동료들의 의지는 어느 때보다 드높다. 아마 우리가 기억하는 한도 내에서 이렇게 많은 조합원들이 참여해, 이렇게 헌신적으로 싸우는 파업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망가져가는 KBS에 대한 우리의 좌절이 컸음을, 이를 다시 바로 세우고자 하는 우리의 염원이 뜨거움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 언론노조 KBS 본부의 대의원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 우리는 사측이 가하는 온갖 회유와 협박을 단호히 거부한다.

- 우리는 이번 파업을 평화적이고 질서 있게 이끌기 위해 헌신한다.

- 파업에 참가한 동료들이 받는 피해는 우리가 나서 막아낸다.

- 우리는 이번 파업을 누구보다도 앞장서 반드시 승리로 이끈다.

2010년 7월 5일 전국 언론 노동조합 KBS 본부 본사 대의원 일동

 

 

첨부파일[0]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3 KBS누리동 2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