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 시민의 힘으로 직접 추천한다.
KBS 이사, 시민의 힘으로 직접 추천한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5.07.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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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MBC,EBS이사를 시민의 손으로 직접 추천하는 <공영방송 이사추천위원회>가 오늘 대표자 회의를 갖고 공식 출범했다.

 

 시민사회, 언론계, 학계 등을 대표하는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공영방송 이사추천위원회>는 오늘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2012년 새노조가 진행한 <KBS이사추천위원회>활동 경험과 성과를 이번에는 MBC와 EBS로 확대하고 시민사회의 참여폭을 넓히는 등 공추위를 주도하고 있다.

권오훈 위원장이 공추위 추진 배경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공추위 공동대표단이 발족 기자회견을 열고 이사추천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은 자본과 권력에 뺏긴 공영방송을 되찾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발족 성명서]

 

공정방송 회복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발족 선언문

     

오늘 날 공영방송의 현실은 참담과 무기력 그 자체이다. 권력은‘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이라는 대선 공약을 재빨리 내팽개치고선 언론을 집요하게 장악하려 들었고, 정치권은 국회에서의 적극적인 논의를 미룬 채 이를 묵인 방조했다. 그 결과 공영방송의 보도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은 크게 훼손됐고, 시청자-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불신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방송의 공정성을 주장하다 해직된 언론인들은 고등법원이 “파업은 정당했고, 해고는 무효다”고 판결했는데도, 여전히 해직자 신분이다. 세월호 참사 직후 청와대가 공영방송의 보도와 인사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청와대 홍보수석은 언론사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게 기사가 되냐”고 항의하고 있다.

언론 통제의 손길은 공영방송, 신문을 넘어 이제 포털과 뉴미디어로까지 향하고 있다. 권력에 의해 독립성과 자율성을 상실한 언론은 국민들의 눈과, 귀, 입을 틀어막으며 점차 민주주의의 걸림돌, 사회적 흉기로 기능하고 있다.

     

이 와중에 KBS와 MBC, EBS 등 공영방송 3사 현 이사들의 임기가 오는 7, 8월에 종료된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말 새로운 이사 선임에 돌입할 예정이다. 새로 선임될 이사들은 공영방송 3사의 차기 사장 선임에도 관여하게 되는 만큼 그 책무가 막중하다.

     

시민사회와 언론단체들은 그동안 공영방송이 권력의 나팔수와 거수기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기능하려면 현재의 권력독점형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그 핵심 중 하나가 ‘이사추천위원회’를 통한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 선임 절차의 마련이었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사이 공영방송의 청와대-여권 추천 이사들은 사장 선임부터 방송, 경영 개입에 이르기까지 공영방송의 가치와 독립을 지키기는커녕 언론장악의 첨병 역할을 자임했고, 권력의 입맛대로 움직여왔다. 공적 책무 수행은 철저히 후순위로 밀려났다.

     

오늘 시민사회와 언론단체들이 2012년 KBS이사추천위원회에 이어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을 앞두고 다시 모인 이유는 단 하나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서이다. 공영방송에서 사라진 공정성, 자율성, 다양성을 되살려내기 위해서이다.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는 공영방송 정상화와 공정방송 회복에 앞장 설 이사 후보 적임자들을 공개 모집과 시민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선정해 방송통신위원회와 여야 정치권에 직접 추천하고 추천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후보자 추천에 머무르지 않고 공영방송 이사회의 활동을 면밀하게 평가하고, 과제를 도출하는 작업은 물론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제도의 개선 또한 강력히 요구해나갈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당부한다. 이번 공영방송 3사 이사 선임 과정에서 시민사회 각계각층과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자본에 편승하지 않으며 묵묵히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 이행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사들을 이사로 선임하길 바란다.

     

여야 정치권 또한 공영방송 이사를 자리 나눠먹기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공추위를 통해 검증되고 증명된 후보자가 이사로 선임될 수 있도록 공추위의 추천 결과를 존중해, 공영방송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의미 있는 시도가 충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또한 이사회 구성과 사장 선임 방식 등 법제도 개선에도 힘써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청와대는 지금 당장 공영방송지배구조개선 대선 공약 이행에 나서야 한다. 공영방송은 특정 정권의 전리품이나 공신전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운영되고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사회적 소통 창구이자 핵심 기관임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길 바란다.

     

국민을 대변하고 공적책무 수행에 부합할 수 있는 이사가 선임되어 정권의 개입을 용인치 않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이룰 때, 공영방송은 국민의 것이 된다. 우리는 이번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로 공영방송의 ‘참’주인을 찾아 나설 것이다.

     

     

2015년 6월 24일

공영언론이사추천위원회

▲공동대표단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정문자 공동대표, 한국언론정보학회 유선영 회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위원장, 민언련 박석운 공동대표, 언론연대 전규찬 대표

▲참여단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한국여성단체연합, 환경운동연합, 한국진보연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언론위원회, 한국언론정보학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한국작가회의,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방송기술인연합회,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언론소비자주권행동, 언론인권센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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