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섭 사우를 지켜주십시오!

[정기후원 안내] KBS의 건강함을 함께 지켜주십시오.

신기섭 사우를 지켜주십시오.

‘말공장’ KBS는 건강했습니다. 시절에 따라 다수와 소수는 있었어도, 말이 살아있었습니다. 때로는 불이익을 받기도 했지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주장을 펼쳤습니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 반대에 또 반대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KBS는 건강했습니다. 아주 맑고 선명하지는 못해도, 내부의 의견들이 피처럼 돌았고, 교류하고 소통하고 싸우고 이해했습니다.

신기섭 사우가 해고를 당했습니다.

KBS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불러온 결과는 개인의 과실에 기인했지만, 그에 대한 부당한 해고 결정은 KBS 전체를 멍들게 했습니다. 이제 KBS는 보편적이고 필수적인 갈등과 투쟁이 사라지고, 획일적인 잣대와 통제만 존재하는, 규정집 속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타박과 아쉬움의 말들도 들립니다.

비난과 비판도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섭 사우가 가졌던 ‘우리 회사, KBS’에 대한 애정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마음이 빚어낸 생채기는 탓해도, 그것 때문에 그를 KBS에서 내보내야 된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신기섭 사우와 사랑하는 가족을 함께 지켜주십시오.

KBS의 건강함을 함께 지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