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밀실 조직개편 저지 조합원 집회
졸속·밀실 조직개편 저지 조합원 집회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6.05.0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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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4일 오후 12시 KBS 개념광장(신관 층계참)에서 조합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졸속 밀실·조직개편 저지를 위한 새노조 조합원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조합원 집회는 KBS 사측이 이사회에 통과를 요청한 조직개편안이 오후 이사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개편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조합원과 사내구성원들의 간곡한 뜻을 사내외에 알리기 위해 열렸습니다.

 

 

 

   성재호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공영성을 말살하고 수익성조차 불분명한 ‘선무당이 사람잡는’ 졸속 조직개편”이라고 규정하고 “흥행성과 수익성 등 효과 분석을 근거로 프로그램 제작 투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은 KBS가 아닌 삼성이나 네이버에서나 있을 법한 논리”라고 비판했습니다.

 

   차영훈 새노조 드라마국 중앙위원은 “사업성만을 기준으로 제작 여부를 결정한다면 일본 시장 판매 가능성이 낮은 ‘각시탈’과 같은 드라마는 제작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효율적이고 빠른 의사결정 구조를 지녀야 드라마 제작에 필요한 주요 인기 배우 섭외 등이 가능한데 조직개편안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날 집회가 열리기로 예정된 KBS본관은 사측이 KBS 시큐리티 직원들을 동원해 철제 셔터로 가로막은 채 봉쇄했습니다. 이 때문에 새노조는 집회 장소를 긴급히 신관 개념광장으로 바꾸는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새노조는 조직개편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더라도 향후 전개될 공영방송 정상화와 언론장악 적폐 청산 과정에서 반드시 조직개편안을 원상 복귀시킬 것임을 결의하는 투쟁 결의문을 낭독하고 집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성재호 위원장과 집행부는 집회를 마친 뒤 이사회가 열리는 본관 엘리베이터 앞에서 피케팅을 이어가며 이사들을 상대로 조직개편 통과를 연기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사측에 요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8대 집행부 본부장 박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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