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과 KBS 뉴스 책임자들은 부역 행위를 당장 멈춰라!
고대영과 KBS 뉴스 책임자들은 부역 행위를 당장 멈춰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6.12.2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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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과 KBS 뉴스 책임자들은 부역 행위를 당장 멈춰라!

     

  부역(附逆) 언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진실을 호도하여 국민에 해를 입히는 게 바로 언론의 부역 행위다. 지금 KBS 뉴스가 바로 그렇다. ‘국조 청문회 위증 의혹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KBS 뉴스 책임자는 어제 메인뉴스에서 이 중차대한 뉴스를 제외하려 했다. 노동조합이 이를 알고 항의하자 마지못해 한 꼭지를 편성했다. 그런데 정작 방송된 내용은 새누리당 친박과 최순실 일당의 위증 공모 의혹에다가 야당도 마찬가지라는 황당한 물타기를 시도했다.(관련 기사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396738)

     

  여당 특조위원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청문회 증인들과 단지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다. 그 과정에서 위증을 모의했다는 구체적인 3자의 증언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게이트의 진실을 캐기 위해 모든 특조위원들이 증인, 참고인은 물론 제보자들과 수시로 접촉하고 있다는 건 지금 국회를 취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안다. 그럼에도 위증 교사 의혹에 몰린 여당 의원의 물타기 주장KBS 뉴스는 무슨 의혹이 있는 것처럼그대로 받아 전한다.

     

  KBS 뉴스가 왜 욕을 먹고, 비난을 받고 있는가? KBS 뉴스는 신뢰를 잃고 촛불 시민들의 광장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었는가? 그건 바로 위와 같은 KBS 뉴스의 시각 때문이다. 권력이 부패하고, 국정이 농단을 당해도 모든 사안을 제멋대로 여,야의 정략적인 프레임 안에 가둔다. 엉뚱하게 보수와 진보의 잣대를 들이댄다. 그렇게 해서 실상은 ‘95:5’이지만 마치 ‘50:50’인 것처럼 호도한다. KBS 뉴스 책임자들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고의이기에 이건 명백한 범죄다. 부역이다.

     

  작금의 상황은 상식과 몰상식의 문제다. 나아가 정의와 불의의 문제다. 언제부터 우리 국민의 95%가 진보였고, 야당을 지지했는가? 95%의 국민이 알고 있던 상식과 정의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걸 목도했기 때문에 촛불은 든 것이다.

     

  대통령 권력을 감시하는 데 소홀하지 않았는지... 정부정책을 비판적으로 검증하는데 부족하지 않았는지... 또 국정농단 사태의 경고음을 외면하지는 않았는지... 결론을 말씀드리면 소홀했고, 부족했고, 외면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때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론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못 지켜서 이번에는 국가 시스템이 침몰했습니다.”

     

  어제 SBS 뉴스의 마지막 앵커 멘트다. 민영인 SBS조차 이번 최순실-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한 보도 참사의 책임을 물어 사장과 보도책임자를 교체했다. 그리고 어제 메인뉴스를 통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반성했다.

     

  #그런데_KBS? 수신료 6천억 원을 징수하는 공영방송 KBS는 지금 어떠한가? 고대영 사장과 책임자들에게 묻는다.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2016년 12월 20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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