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상제작국에서 (스튜디오카메라감독)13명의 동지들이

KBS본부에 새로 가입하셨습니다.

카메라감독 협회에서 처음으로 새노조 가입을 하신 겁니다.

이제 975명입니다.

파업중에 천 명 돌파는 무난할 듯합니다.

천명이 되면 우리 뭐 할까요.

자축 이벤트 아이디어 공모합니다.^^

파업이 20일이 됐습니다.

오늘은 조합원 대토론회가 열렸습니다.

혹시나해서 회사에 시설협조를 냈지만

역시나 내주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시설좋은 이화여대 강당을 빌려서 시원하게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먼 곳까지 무려 400명이 넘는 조합원이 참석했습니다.

참 대단한 조합원들이십니다. 그려.

앞으로 투쟁 방향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습니다.

집행부에 대한 비판, 격려,

투쟁방향에 대한 논쟁이 장시간 이어졌습니다.

과거 노조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요.

(조합원과 집행부가 드잡이를 했던 일은 이제 옛일입니다.)

모두가 노조의 주인입니다.

자랑스런 동지들의 얼굴과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조합원들의 화려한 언술로

가끔씩 빵빵 터져줘서 지루할 틈이 없었네요.

마지막으로는 어깨걸고 노래를 불렀지요.

우리 파업 이제 정말 장기화로 갑니다.

하지만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우리 어깨 옆에는 동지들의 어깨가 있으니까요.

이제 21일차로 갑니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