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양기제 PD들은 자유와 의지를 찾을 것이다
KBS 교양기제 PD들은 자유와 의지를 찾을 것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8.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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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 교양국, 기제국 PD 성명

KBS 교양기제 PD들은 자유와 의지를 찾을 것이다   

     

프로그램의 성패는 제작진의 자유와 의지에 달렸다. 

제작비, 시간 등 다른 조건이 아무리 충분해도 이 두 가지가 없으면 프로그램을 제대로 만들 수 없다.

     

 10년 동안 교양기제 PD들은 성역에 갇힌 채 자유롭게 생각하고 말하지 못했다. 강한 의지로 끝까지 취재해도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 상황에서, 회사 안에서부터 시달리다 지치기 십상이었다.‘성역은 없다’는 간부들이 가장 교묘하게 의지를 꺾어왔다.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적시에 해야 할 말을 하려하면, 정치적 색깔이 덧씌워지기 일쑤였다. 교양기제 사회의 갈등 대부분은  언론인으로서의 소명을 실천하느냐의 문제였지, 정치이념의 차이가 초래한 것이 아니었다. 

     

 그 결과 지금 회사 안팎으로 누가 KBS 교양기제 피디를 믿고 존중하는가? 이제 KBS 시사 교양프로그램은 날 무딘 칼이다. 교양기제 구역은 자부심이 사라진 게토가 되었다. 

     

 모든 것이 고대영 사장 때문이라고 탓할 수는 없다. 그가 퇴진한다고 교양기제 피디 사회에  자유와 의지가 충만해지리라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고대영 사장 퇴진이 자유와 의지를 회복하는 필요조건이다. 권력의 언론 장악 10년, 비정상 공영방송의 마지막 실체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싸워 얻지 않았다면, 언론인으로서의 자유와 권리는 신기루처럼 허망한 것임을 교양기제 피디들은 10년 동안 절감했다. 이제 우리의 손으로 공영방송을 바로 세울 것이다. 파도처럼 뭉쳐 이긴 후, 의지와 자유를 천천히, 단단히 되찾을 것이다. 저항이 크길 기대한다. 큰 저항을 넘을수록 우리의 자유는 넓고, 의지는 굳어질 것이다. 

     

우리는 승리를 위해 노조와 함께 제작거부, 파업, 무엇이든 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교양기제 구역 PD 133명

     

손현철 윤성도 조영중 최지원 최형준 김한석 안주식 이성범 이승하 오은일

이병용 김자현 성수일 김기용 김근해 강지원 심광흠 송현경 김은곤 박소율

이승문 이이백 황응구 박성주 김명숙 이다솔 박정훈 정병권 박성주 오준석

정승우 강민채 김영우 안지민 김민희 최진영 신호균 정승안 하동현 길다영

이은미 최지훈 박정옥 백승철 박상욱 정범수 지우진 진정회 홍기호 연종우

박융식 김민회 강성훈 이현정 강윤기 신주호 염지선 이해돈 이현정 홍진표

송영석 홍현주 김아리 김은주 박병길 임혜선 이치훈 은희각 최윤화 이지웅

김희선 정택수 전혜란 김동일 박인식 김명우 심하원 이승현 이건협 류송희

최성일 문경원 최윤영 김형준 한경택 이원식 김현기 전아영 이인건 안상미

장민구 이승민 이은규 양승동 서지원 유경현 조정훈 장민석 박상조 이내규

나원식 임종윤 김장환 나혜경 김동훈 고정운 송웅달 류지열 기훈석 이명희

권오훈 김덕재 김영삼 최기록 최인성 강희중 이상헌 조애진 정혜경 홍성욱

이완희 윤영식 김범수 이재오 임기순 최승범 이광록 김형석 임효주 유재우

이상혁 윤찬규 심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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