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 15] 고대영 식물사장 명명식
[총파업 Day 15] 고대영 식물사장 명명식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09.2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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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사장 고립주간 선포식


2017.9.18 총파업 D-15

 

-  지난 2주, 잘 싸운 우리 매우 칭찬해!

- 국정원 블랙리스트 관련 기자회견

- 식물사장 고립주간 선포식

- 각지 각처에서 답지하는 응원 지지

 

 

재밌다고 소문난 새노조 총파업, 15일차 영상 클릭!!

파업 홍보대사, 새노조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친구맺기!!!

 

 

◆ 지난 2주 잘 싸운 우리, 많이 칭찬해!

 

# 메인뉴스, 대표예능 100여개 프로그램 파행운영

# 역대 최대 조합원이 참여하는 파업

 

매일매일 빅뉴스 생산해 내며

신문 헤드라인, 포털 메인을 장식하는 KBS 새노조!

 

파업이 그리 재밌다고 소문이 소문이 자자해서인지

어렵게 지켜낸 민주광장 다시 문이 닫힐까 싶어서인지

파업 없던 주말을 견디기 못내 심심했어서인지

집회 시간도 한참 전인데도 하나 둘 삼삼오오 속속

일찌감치 자리잡고 둘러앉는, 참 부지런한 조합원입니다.

 

푹 쉬고 돌아온 월요일 집회, 힘차게 여는 첫 순서,

파업 2주를 정리한 영상을 감상합니다.

지난 시간 차분히 되돌아보며

잘했어 수고했어 서로를 다독다독 하는 시간

그리고 목 놓아 그 이름 불러봅니다

 

새노조 총파업으로 고대영 체제 청산하자!

고대영은 물러나고 이인호도 함께 가라!

 

"보고싶다 너 ... 살아는 있니?" 영상 클릭

 

 

◆ 총파업 3주차 - 식물사장 고사장 고립 포위 선포식

 

웃어도 웃는 게 아닌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도대체 출근은 하는 건지

밥은 드시고 다니는 건지

불러도 대답없고

만나도 아니주고

행방은 묘연한데

존재의 의미는 더욱 묘연한

 

고대영 사장!

우리는 당신을 식.물.사.장.으로 명명합니다.

 

새노조 파업 3주차는

식물사장 고립

식물사장 유폐

식물사장 포위 주간입니다!

 

이미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고대영 사장 뿐만 아니라

그 하루를 연장하기 위해 분무기로 찔끔 물을 뿌리고 있는

주변의 호위무사들!

새노조와 국민이 경고합니다. 당장 손 떼십시오.

유통기한 지났고 심폐소생 불가합니다.

아니라고요? 그럴 리 없다구요?

증거가 여기 버젓이 있습니다. PT 클릭

 

◆ 긴급리포트, 국정원 블랙리스트 추가 폭로

 

고대영 사장, 그 체제와의 한 판 승부중인 이때

집회 바로 전날 새벽에 긴급 입수된 문건!

집행부에 비상이 걸리고

파업뉴스팀은 자다 말고 뛰어나와

속보를 제작해야 했던 바로 그 국정원발 충격 뉴스!

 

2010년 5월 작성된 것이라니

지금의 폐단에 뿌리가 얼마나 깊은 것인지

적폐가 왜 적폐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 주고 있네요.

 

관련 KBS 파업뉴스 클릭! 

 

 

"한명숙 무죄 아이템은

1심에서 한명숙 전 총리가 무죄가 났기 때문에

쟁점이 무엇이고 왜 무죄가 났는지 정리한 것이고

마찬가지로 4대강 사업은

4대강이 한창일 때 문제점을 지적했고,

봉하마을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된 날의 봉하마을 상황을 다룬 것일 뿐이다.

후배들이 하자고 해서 협의해서 그렇게 한건데

이게 뭐가 반정부 왜곡보도인지 모르겠다

이게 반정부 왜곡보도 사례로 꼽혔다는 건

당시 국정원이 이미

비정상적인 수준이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런 수준의 보고를 했기 때문에 나라가 이렇게

이상한 꼴이 나지 않았나!"

- 용태영 기자

 

“회사에 다니며 관리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회사간부들의 말들이 그 사람들의 워딩이 아니라

바깥의 워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보니 그런 생각이 맞았다”

- 이상요 전 PD

 

"명단에 있다는 얘기 들었을 때 첫 느낌이

'어이없다'는 것이었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했던,

별로 특별하지 않은 저 같은 사람까지 리스트에 있다니…

공영방송 인사가 어떤 사람의 역량·성과, 조직에 대한 헌신,

국민에 대한 봉사 등에 의해 이뤄지지 않고,

국가 권력기관에서 간부 성향을 조사해 리스트를 만들고

거기에 따라 인사를 했다면

참으로 자괴감을 느낀다. 참담하다
- 소상윤PD

 

 

사원행동, 언론노조 조합원 가담자를 특별히 대우하고 배제한다는 내용은 새삼스러울 것도 없이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죠. 그동안 몸고생 마음고생 몸소 겪은 우리들이니까요. 하지만 이 배후에 국정원이 대놓고 움직였음은, 또 국정원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하고 내부문건을 작성해 준 부역 조력자가 우리 안에 버젓이 존재하고 있었음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 끝까지 책임지워야 할 일입니다.

 

김인규 사장은 물론이고

졸렬한 성향분석자료를 건낸 내부 결탁자까지

감사원과 방통위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새노조는 강력히 촉구한다!

 

성재호 위원장은 새노조가 중심이 되어

추가 폭로 예정인 국정원 문건 뉴스를 충실히 취재하고

이와 관련한 후속 대관 조처를

신속하게 취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조합원에게 돌발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 지금 파업 왜 하나요?"

 

질문에 잠시 침묵.

자문자답하며 말을 이어나가는 위원장.

 

"우리는 지금 공정방송 쟁취와

단체협약 쟁취를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공정방송 쟁취에 가장 큰 걸림돌은 누구?

바로 고대영 사장이죠.

단체협약의 핵심요소인 공정방송 부분을

싸그리 드러내고자 하는 자가 바로 고대영

따라서 고대영사장 퇴진은

단협 체결을 위한 핵심 요소입니다.

이 점 잊지 말고

우리 조합원분들, 여태 그렇게 해 왔듯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잘 싸워 나갑시다!!"

 

고대영과의 싸움이기도 하지만

고대영 만을 위한 싸움은 아닌,

그야말로 뿌리깊게 켜켜이 쌓여있는 KBS의 폐단과의 싸움!

이 복잡 다층의 상황에서

위원장은 길잡이 되어 앞장설 것입니다.

조합원은 한마음으로 믿고 따르겠습니다.

위원장님, 진심 리스펙! 뽀레버!!

 

 

 

이 훈훈한 분위기, 쭉 살려볼까요?

마침 이날, 집회 직전 새노조 사무실에서 펼쳐진 감동드라마 한 편 소개합니다.

 

어제 새벽 국정원 문건이 터진 바람에

아침부터 어수선했던 노조 사무실,

밥 먹을 시간도 없어 라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있을 마침 그 때,

택배상자 두 개가 새노조 사무실에 도착합니다.

발신인조차 적혀있지 않은 그 상자

열어보니 과자 가득 편지 한 통이 있었습니다.

 

“우리가 그리고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희생을...

꼭 승리하셔서 빨리 돌아오세요. 고맙습니다.”

 

아~~~ 이 감동의 쓰나미, 어쩔~

예고 없는 감동어택에 정신이 어질어질~

이름모를 기부자님인 줄 알았는데 추적 끝에

인천지역 휘트니스 강사님들이 모아주신 마음이란 걸 알아냈습니다.

 

네. 우리 뒤에는 아주 든든한 국민이라는 빽이 있습니다.

국민의 명령 대로 꼭 이겨서 돌아가겠습니다. 일단은 냠~

 

 

 

눈물 닦고 다시 자세 바르게-

 

이 자리에 시대의 어르신, 민주화 운동의 원로들께서도

응원하러 직접 와 주셨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한 조각 옮겨볼께요.

 

나는 종교인이니까 신학적으로 한 마디 할께요

미래는 오지 않았지만 선취하는 것,

그것이 종말론적인 완결이자 구원입니다.

"다시 KBS, 국민의 방송으로"

여러분이 외치는 순간

방송은 정상화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미 이겼습니다.

사장과 이사장은 이미 죽었어요.

멀쩡해 보이지만 시간문제이지요.

자신감 갖고 파업하세요.

여러분들이 돌아오면 더 아름다운,

전에 없던 KBS의 모습을 국민과 역사 앞에 증명할 것입니다.

 

-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시자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사제단 고문이신

함세웅 신부님

 

/

 

어리석은 자들은 스스로 물러난 적 한번도 없죠.

힘에 의해 쫓겨나거나 마지못해 물러납니다.

세 가지만 당부합니다.

스스로 잘 싸우십시오. 혼자 있지만 함께 있는 듯

함께 잘 싸우십시오. 의견차 섭섭함 다 접어두십시오

그리고 꾸준히 잘 싸우십시오.

빨리 끝나지 않음을 조바심 내지 마십시오.

국민이 지지합니다. 잘 싸워 이기십시오

 

- 6월 민주항쟁 30년 사업추진위원회

상임대표 정성헌님

 

 

 

맞습니다.

이 체제는 이미 종말입니다.

우리가, 국민이 밝은 미래입니다.

사장실 의자에 앉아있다고 해서 사장이 아닙니다.

사장으로 인정하는 직원이 없는데 그 사람이 사장일까요?

내려오라 원성하는 국민이 많은데 그 사람이 국민의 방송 수장일 수 있을까요?

 

문 닫고, 눈 감고, 귀 막고

현실을 부정하며 스스로 6층에 고립되어 계신 고사장님이

제발 하루빨리 그 어리석은 미몽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

한줄기 남은 애잔한 마음 쥐어짜 내어

이 악물고 고운 손글씨 써 봅니다. 

 

 

이 간절한 마음 전해질까요?

무엇을 그리 경계하시는지

6층엔 굳게 닫힌 철문도 있는데

5층부터 청경들이 온몸 던져 호위하네요.

무엇을 위한 희생입니까?

누구를 위한 충돌입니까?

 

부쳐도 가지 않을 편지-

그래도 코비스는 보시길 바라며... 투쟁!

 

재밌게 잘 읽으셨나요?

내용 알차고 감동 벅찬 새노조 파업행사라 포스팅도 길어요

이런 정성글엔 뭐다? 당근 추천이죠! 누르실꺼죠? ^^

 

2017년 9월 18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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