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38] 드디어, 둑이 무너진다!
[총파업 Day38] 드디어, 둑이 무너진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1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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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축! 적폐이사 1호사퇴 주인공 탄생


2017.10.11 총파업 D-38

 

- 경축! 적폐이사 1호사퇴 주인공 탄생

- 연대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용진신부님

- 파업뉴스] 조대현, 고대영 프로그램 보도개입 확인

- 새노조 전국 네트워크] 전북지부 편

- 파친소] 박성주 기제교양중앙위원

 

 

 

KBS새노조 총파업 38일차 집회 영상 클릭

 

"KBS뉴스 망가졌지. 그런데 그동안 기자들은 뭐했니?"

따가운 질책 들으러 달려간 기자들. KBS기자협회가 마련한 영상회초리

#쓴쏘리릴레이 #diss디스KBS #문소리 영상 클릭

 

 

 

 

 

◆ 축! 적폐이사 1호사퇴 주인공 탄생

 

공정방송 쟁취를 위한 2천 조합원의 염원과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기 시작했습니다. 긴 연휴 충전 빵빵 하고 돌아온 재장전 주간, 시작이 좋네요! 이렇게 둑이 무너지려나봅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조금만 더 고삐를 조입시다.

 

김경민 이사, 1등사퇴 환영합니다. 덕분에 KBS가 국민 품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시는 길, 약속대로 꽃가마 고이 태워드리겠습니다. 김경민교수님, 그동안 수고많으셨습니다. 그치만 우리, 다시는 이렇게 만나지 마요. 아디오스~

 

 

 

◆ 여의도 호랑이, 성재호위원장 발언

 

우리가 이깁니다. 이미 이기고 있습니다.

 

김경민이사께서 용단 내려주셨습니다. 1번입니다. 모두 박수 한번 쳐 드립시다! 기자들이 전화해서 노조가 무슨 모종의 역할을 했냐 자꾸 묻는데... 그런 거 없습니다. 이사께서 용단 내려 주신겁니다. 고마울 따름이죠.

     

뭘 잘못했느냐, 왜 사퇴해야 하냐, 몇몇 이사분들께서 억울해 하신다는 소리도 들립니다. 물론 공영방송 바라보는 생각과 관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수이사분들은 명백한 잘못이 있습니다. 고대영을 사장으로 선출한 것이 바로 그것이죠. 사장의 보도개입과 국정농단, 보도참사, 그리고 사내 구성원들의 탄압에 대해서 KBS 이사로서 그 어떠한 공적 책무도 수행하지 않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소수이사들의 주장을 힘으로 억누르는 거수기 역할에만 충실하였습니다. 이로서 공영방송 KBS는 철저하게 망가졌습니다.

 

이제 그 잘못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다 같이 외쳐봅시다.

 

이인호 이사님, 사퇴해 주십시오

이원일 이사님, 용단을 내려 주십시오

변석찬 선배님,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십시오

강규형 이사님, 검찰청에서 만납시다! 

 

 

 

◆ 1인시위 및 구역별 피케팅

 

네. 우리에게는 아직 5분의 적폐이사와 이인호이사장이 남아있죠.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나 KBS의 미래를 위해서나, 더 이상 자리뭉개기는 앙돼요 앙돼~!! 두번째 사퇴이사를 맞이할 꽃가마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느 분이 먼저 타실는지, 마님 모시러 간 가마꾼 마음으로 조합원들이 마중 나갔습니다.

 

명지대에는 뉴미디어아카이브구역 고인석, 신희철, 정한진, 손현수, 황은성, 이혜준 조합원, 법무법인 바른에는 네트워크기술구역 김용덕, 이택순, 황보영근 조합원이 수고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분별한 외주사 대체인력 투입으로 정당한 파업을 방해한 <생방송 아침마당>팀의 부당노동행위를 규탄합니다! 교양기제구역 조합원들이 벌이는 침묵시위 D-2. 고대영 체제를 하루빨리 종식하고 건강한 구성원, 건강한 방송으로 시청자를 찾아뵙는 것이 진정 KBS를 위하는 길일것입니다. 강력히 요구합니다. <아침마당> 제작진은 이제 그만 부당노동행위를 멈추어주십시오. 

 

 

 

 

 

◆ 연대사] 천주교 서울대교구 최용진신부님

 

저는 홍대 89학번, 신부된 지 15년째에요. 신부 옷 가운데 흰 로만칼라, 이걸 뺐다 꼈다 할 수 있어요. 왜 그럴까 했는데, 운전할 때 필요하더라구요. 칼라 빼고 욕 실컷 하고 다시 끼우고 기도합니다.. ^^ 신부도 사람이에요. 부끄러울 때가 있거든요. 아마 여러분도 KBS 직원으로서도 자랑스러울 때 있었겠지만, 부끄러울 때 있었을거에요. 저만 해도 요즘은 KBS를 잘 안보니까.

     

어제 MBC집회 다녀왔는데 KBS가 훨씬 더 가열차게 싸우시네요. 이번 명절에 집에 내려가면서 어머니께 ‘선물 뭐 사갈까요?’ 여쭸더니 ‘네 얼굴 보여주는 게 선물이다’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냥 내려갔더니 ‘정말 빈손으로 왔냐?’ 이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초코파이 1000개 가져왔습니다!!! (짝짝짝~)

    

 

 

유혹은 밖에서 오는 것보다 안에서 오는 게 더 크죠. 집회 길어지면서 아마 내 안에서 흔들리는 거 많이 느낄 거고, 거기서 무너지면 실패할거에요. 내 안의 유혹을 이겨내고 서로 독려하면서 함께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저 KBS 안봐요’가 아니라, 서로 찾아보는 KBS로 바뀔 겁니다. 응원합니다. 이기십시오!

 

 

◆ 파업뉴스] 조대현, 고대영 KBS프로그램 보도개입 확인

 

“KBS 활용해 비판세력 제어하라”

 

박근혜 정부가 KBS를 정권의 나팔수로 적극 활용했음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7월 박근혜정부때 작성된 문건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가운데, 이 중 KBS와 관련된 문건 일부를 <파업뉴스>팀이 확인한 것입니다.

 

그때 당시에는 영문도 모른 채 난도질 당한 프로그램과 뉴스, 납득할 수 없이 당해야만했던 징계와 제재들. 그 뿌리에는 "아니, 어떻게 아직 KBS에서 저런 다큐와 뉴스가 나갈 수 있는가!"라며 KBS를 대놓고 난도질했던 추악한 정권이 있었고, 시청자와 국민이 아닌 권력만을 추종한 KBS의 경영진이 있었던 것입니다.

 

청와대 캐비닛 문건 단독 확인, 파업뉴스 클릭

 

 

 

5주동안 파업뉴스 만들면서 후배기자들의 ‘굶주림’을 보았다. 이렇게 열심히 만든 뉴스가 ‘9시뉴스’라는 무대에서 방송되었으면 어땠을까, 그 폭발력이 얼마나 컸을까?

     

KBS의 몰락은 보도의 추락이고 저널리즘의 몰락이다. 기자 집단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물론 책임은 권한에 비례하므로 가장 큰 비난은 사장이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 비난받고 물병 맞고 욕 듣는 등 피해는 제일 약한 현장의 기자 후배들이 고스란히 입는다.

     

얼마 전 파업뉴스팀이 기자상 받았는데, 심사위원장인 강형철 방송학회장이 페북에 남긴 글을 봤다. “지상파로 송출되지 않은 뉴스에 이 상을 줄 수 있을까? 그 상은 방송기자 개인에게 주는 것이므로 채널에 보도되지 않았더라도 수상 자격이 있다. 스페인 보수정권이 공영방송을 폐쇄했을 때, 스페인 방송기자들은 취재한 것을 인터넷으로 보도했다. 이게 안된다고 하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정통성이 없다’고 말하는 거랑 같다.”

 

새노조가 파업뉴스 팀을 꾸린 것은 마치 임시정부처럼 언젠가 본진으로 돌아가 ‘9시뉴스’를 제작할 준비를 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다. 누군가는 ‘지난 9년 그렇게 망가졌는데, 돌아간다고 예전처럼 패기 넘치게 뉴스 만들 수나 있나?’ 비아냥 어린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자신있게 말한다. 적어도 파업뉴스팀은 ‘우린 해낼 수 있다!’는 일단의 증거라고.

 

- <파업뉴스> 팀장, 엄경철 조합원 발언

 

 

 

 

◆ 새노조 전국 네트워크] 전북지부 편

 

비가오나 날이 좋으나, 한결같이 열심히 활동하는 전북지부 조합원분들. 본사 집회 참여자가 워낙 뺵빽히 모여주신 탓인지 네트워크에 부하가 걸려 버벅버벅 하다 결국 멈춰버린 페북 라이브 중계. 뚝~뚝~ 끊어지는 영상이지만 놓치기 아까운 건, 아나운서 함윤호 조합원의 귀여운 따님이 새노조 공식파업가 <오늘부터 KBS는>에 맞추어 추는 춤! 앞은 버벅이니까, 15분 부터 보시면 됩니다.

 

귀염둥이 꼬마의 어른 뺨치는 댄스 영상 클릭 

 

 

 

◆ 파친소] 박성주 기제교양 중앙위원

 

2천 조합원 중 2백여명의 조합원으로 새노조 최대 지분을 차지하는 기제교양구역 박성주 중앙위원이 오늘의 파친소 주인공입니다. 다들 한 리더십 있고 한 말빨 하는 '감독님' 가득한 이 구역을 이끌어가면서 남모르는 고민 애로 얼마나 많으셨는지 알 수 있었던 귀한 시간. 우리도 저마다 구역의 중앙들께 '수고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볼까요?

 

작년 제작년, <임진왜란 1592> 프로그램 하면서 몸이 좀 안좋아졌습니다. 공황장애, 불면증, 대인기피증까지... 이런 상황에서 덜컥 중책을 맡긴 했는데, 솔직히 좀 힘듭니다. 연구동 생활 3년 하다보니 사람들하고 접촉이 없어서, 지금도 누가 우리 구역 후배들인지 다 모르고요. 카톡도 원래 잘 안 썼는데 200명 넘는 사람들 앞에서 글을 쓰자니 그것도 참 신경쓰이더라구요. 몇년 전부터 노안이 와가지고 잘 보이지도 않거니와 가끔은 '이게 무슨 얘기지?' 판단도 잘 안되는 글이 있고... 제가 카톡하면서 상처를 많이 받았거든요. 내년엔 좀 젊은 중앙위원이 와서 글도 좀 센스있게 쓰고 하셨음 좋겠습니다. ^^;;

 

교양기제 후배들이 파봉단 영상단 등 조합 활동도 많이하고, 팀장 부장들도 보직사퇴 후 꾸준히 나와주고요. 무엇보다 감사드리는 건 퇴직 얼마 안 남은 선배님들입니다. 후배들이 일하는 환경은 좀 더 나아져야되지 않겠냐며 사심없이 집회 꼬박꼬박 나오시고, 파업도 제일 세게 하십니다. 그래서 첨엔 파업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다들 나와서 저한테 눈도장도 찍으려고 하고, 조직관리 하기 참 편해졌습니다. 이 분위기 이어서 끝까지 결실 잘 맺어봅시다. 투쟁! 

 

 

◆ 아무말 대잔치, KBS 임시이사회

 

파업 38일째, 사태에 대한 아무런 대응도 조처도 취하지 못하고 있는 식물사장과 적폐이사들이 모여 임시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미리 공개된 논의 안건 제목만 보면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린가 싶습니다. 노조의 불법행동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는 둥, 법인카드 사용내역이 불법으로 유출되었다는 둥, 파업사태 해결과는 아무 관련없는 개인 고충처리 민원 아이템. 내상을 꽤 크게 입으셨나 봅니다. 새노조의 정밀한 타격이 그만큼 효과 만점이란 뜻이겠죠? 좀 더 열심히 쪼아드릴께요~

 

그래도 혹시나 '민주당 도청지시 의혹'과 '국정원 사찰개입 의혹' 등에 대해 사측의 유의미한 답변이 나올까 작은 기대 걸어보았던 이날의 임시이사회. 역시나 아무말 대잔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 회차 게시물에... ^^

 

 

 

2017년 10월 11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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