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46] 고대영의 아이히만이 되지 마십시오!
[총파업 Day46] 고대영의 아이히만이 되지 마십시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0.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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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호랑이, 충북에 출몰하다. 어흥~

2017.10.19 총파업 D-46

 

 

- 구역별 '목에 가시' 정밀 피케팅, 침묵시위

- 초대발언] SBS 노사합의 비밀, 그것이 알고싶다

- 영상] 국정원 문건 피해자 보고대회

- 파친소] 라디오PD 민일홍, TVPD 김범수 조합원

- 위원장 발언

- 쇼! 파업비디오] 2012 총파업 정리 영상

- 총파업을 말한다 - 김현석 2대 새노조 위원장

- 성재호랑이, 충북에 출몰하다. 어흥~

 

 

 

 

새노조 총파업 46일차 집회정리 영상 클릭

 

지식채널e에서 다룬, 언론4부작 중 KBS,MBC편

작전은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 영상 클릭

 

 

◆ 구역별 '목에 가시' 정밀 피케팅, 침묵시위

 

그저께 SBS가 앞으로 훅 치고 나가고,

MBC마저 어제 한 발 성큼 앞서 나가는 바람에

하루빨리 따라잡아야겠다는 마음 간절한 KBS

지금은 비록 뒤에 있지만 막판 스퍼트 내서 역전 합시다!

김장겸보다 고대영을 먼저 몰아내겠다는 일념으로

회사 곳곳 목 좋은 곳에서 파업동참 피케팅 진행합니다.

 

여러분 한 명이 더 참여하면

고대영 사장의 임기가 하루 더 단축됩니다.

다 같이 이기고 어깨동무 하고 들어가야지,

새노조 끼리만 이기고 들어가면 무슨 재민겨~

같이해요 KBS인 여러분!

 

민주광장 집회현장으로 고고~

연구동 조합에 가입하러 커몬커몬!!

 

 

◆ 초대발언] SBS 노사합의 비결, 그것이 알고싶다

 

저희 파업에 응원 지지 보내주러 직접 와 주시는 고마운 분들 많죠. 오늘은 조금 특별히 저희가 와 주십사 요청해 모신 분 소개할께요. 라는 우리에게 몹시 낯익은 투쟁 슬로건으로 엊그제 큰 승리 이루신 곳. 부러움 가득한 마음으로 이분 모시고 그 상서로운  기운 한번 받고 갈께요. 전국언론노조 SBS본부 윤창현본부장님 초청해 말씀 들어봅니다.

 

 

40일 넘는 파업 함에도 대오 흐트러짐 없는 것 보니 KBS가 부럽고 존경스럽고 든든합니다. SBS에 이런 동력 있었으면 사장 임명동의제 넘어서 사장 직선제도 따냈을텐데... ^^

     

어떻게 민영방송 SBS에서 사장 임명동의제를 따냈는가 궁금하시죠. 지금 한국 사회에서 방송개혁 이슈가 공영방송 중심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방 SBS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파업다운 파업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SBS이기에 조직력의 한계를 솔직히 인정하되 싸움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취할 수밖에 없었죠.

     

사실 SBS가 합의한 임명동의제는 당초 노동조합이 하려고 했던 것보다 후퇴한 안입니다. 노조가 요구했던 경영독립 방송독립의 핵심 안은 대주주가 행사하는 이사 임명 권한을 법인에 위탁, 맡겨달라. 동시에 노사 동수로 구성되는 사장추천위를 통해 독립적인 사장을 뽑고 노사가 신뢰하는 경영진을 만들어보자는 요구였습니다.

 

9월 11일 윤세영회장이 일방적으로 사임을 발표한 직후, 노조는 위 내용을 전달하고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협상을 시작했지만 노사 눈높이가 너무 다르더군요. 하지만 지금 현실적으로 타협 가능한 수준이 뭘까 대주주가 먼저 노조의 요구, 그리고 방송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해 고민을 시작해 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사 전원에 대한 임명동의제를 대주주가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을 저희에게 간접적으로 전해왔습니다. 그정도 수준이라면 우리 SBS노조도 사장추천위원회라든가 의결권위탁의 요구를 접겠다는 뜻을 사측에 전했죠. 서둘러 실무협상을 하고 추석 전에 합의를 끝내자 하는 내용으로 물밑대화를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복병이 등장합니다. 바로 SBS 적폐인사들!

 

 

잘 모르시겠지만 SBS에는 직업이 임원이고 사장인 사람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방송 학회장 지난 사람도 있고 10년째 사장 대우 받는 분들 - 우리 내부적으로는 김장겸 고대영보다 더 질긴 적폐라고 규정하죠. 그런 분들이 본인들 안위가 흔들릴 것 우려해서 계속해서 협상에 찬물 끼얹고 기존에 대주주가 제안한 안보다 후퇴한 것을 들고 나오는 등 대주주와 노조간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여러 정황들을 포착했습니다. 그렇다면 조합은 더 이상 협상 불가다 선언하면서 노조는 우리 방식대로 일을 진행 할 수밖에 없다고 사측에 통보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으로 법적 권한을 가진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에게 독대요청을 했죠. 10월 12일 아침 7시에 '같이 식사라도 합시다' 했더니 밥은 됐고 7시반에 보자더군요. 2시간 반의 줄다리기 끝에 사장 임명동의제에 윤회장이 합의 했고 그 하루만에 세부협상 하게 되어 결국 합의문 발표한 겁니다.

     

SBS최대주주와 노사 합의문 클릭

 

 

사장은 전 사원의 60%가 반대하면 임명 철회하도록 했습니다. 찬성 여부가 아니라 비토가 관건인거죠. 보도에 있어서는 좀 더 책임을 무겁게 해야한다는 차원에서 비토 수준을 50%로 합의했고요. 이 60%라는 수준도 지난한 과정을 거쳐 도출된 숫자입니다.  원래 노동조합은 애초 30%만 반대해도 안되는 것으로 제안했어요. 상법상 주총에서 대표이사 해임할 때 필요한 의결정족수가 2/3거든요. 하지만 고민 끝에 60%도 받을 수 있겠다 싶더군요. SBS 노동조합 가입률이 지금 75% 정도거든요. 만약 전 사원의 60%가 반대하는 수준이라면 조합원의 85% 정도가 단결해 뜻 모으면 정말 김장겸 고대영같은 문제적 인사는 찍어낼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측도 향후 리더십 고려했을 때 최소 과반 이상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하겠지요.

 

합의는 이루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일단 이 합의내용을 올해 12월 1일자 정기인사부터 적용해보기로 했어요, 전자투표 형태로 사흘간 진행하는데 까지는 합의했지만, 아직 빈 구멍 많습니다. 무엇보다 '이거 해봐도 별 차이 없네' 소리 나오면 저희 뿐만 아니라 전체 방송계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우리 노동조합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SBS가 이런 성과 내기까지 가장 큰 고마움은 KBS 동지들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RESET SBS 로고 무상양도해 주신 덕에 좋은 기운 받았거든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번 광화문 광장에서 드린 약속 기억하시죠? 여러분 이기는 날 맥주파티 하겠다고! 아직 유효한 공약입니다. 같이 이기는 날, 우리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하십시다. 투쟁!!

 

 

◆ 영상] 국정원 문건 피해자 보고대회

 

18일 국회에서는 '언론장악 국정원문건 피해자 보고대회'가 열렸습니다. KBS 민일홍 라디오PD, KBS 김범수 전 추적60분 PD, MBC 이우환 전 PD수첩 PD, 이근행 전 MBC 시사교양국 PD 이렇게 다섯 명의 언론인들이  지난 10여년 간 공영방송에서 벌어진 언론장악 사례를 털어놓았습니다. 국가가 공영방송에 어떤 억압을 가했는지, 그 결과 제작자율성은 어떻게 산산히 파괴되었는지 두 PD가 증언한 것입니다. 곧 다음주 26일이면 국회에서 KBS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대한민국 대표 두 공영방송이 이토록 망가진 데 대한 철저한 책임추궁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KBS MBC PD들이 밝힌 국정원 언론장악 관련기사 클릭

 

언론장악 국정원문건 피해자 보고대회 요약 영상 클릭

 

 

 

◆ 파친소] 라디오PD 민일홍, TVPD 김범수 조합원

 

 

- 라디오구역 민일홍 조합원

 

전날 국회 보고대회가 사실 나는 좀 부끄러웠다. 싸움에서 우리가 역부족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던 것이 화가났고, 권력이 KBS를 몹시 쉽게 생각했구나 하는 게 화가났고, 무엇보다도  KBS 간부들, 선배들이 너무 나약하게 무비판적으로 정권의 요구를 수용했다는 점이 제일 화가 났다. 언론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상식 양식을 전혀 생각도 안해본것이나 다름없지않나. 비참하다.

 

어제 국회 증언 준비하면서 느낀 것 중 한가지는, 권력의 요구가 아무리 무도하다 해도 그걸 지켜낼 의지가 있으면 얼마든지 끝까지 저항할 수 있다는 거다. 라디오는 MB정권 초반 주례연설을 받으면서 초반에 무너졌다. 프로그램 망가지고 선후배 사이도 다 갈라지던 와중에 꿀 빨던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크게 두 분류로 나누어 그 하나는 대통령 주례연설 받은 그 라인의 사람들이다. 1라디오 팀장 편성팀장 주례연설 담당PD 사회자... 누가 누군지 다 아실거다. 그분들은 다 국장 센터장 심지어 국회의원까지 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부류가 누구냐, 바로 한민족방송 출신 간부들이다. 아시는 분들 아시겠지만 그분들이 하는 대북방송은 국정원과 업무상 연관되어 있다. 평소에 자연스럽게 국정원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그쪽 라인의 이제원 변석찬 윤석훈 등이 지난 9년간 간부 했었고 국장에 이어 센터장 이사까지 하고 있다. 쉼없이 출세가도 달려왔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정권의 명령 충실히 이행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들이 어떤 역할 했는지, 우리 직원들이 밝힐 수는 없다. 어제 그 증언의 자리에 간 이유는 국회의원들이 계신 자리이기 때문에다. 다음주 국회에서 바로 KBS 국정감사가 있다. 우리의 의구심을 국감 현장에서 밝혀달라고 부탁했다. 단지 몇몇 인사들을 단죄해달라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다 그것이야말로 지금도 또 이후에도 생겨날지 모르는 제2 제3의 부역자들 만들어 내지 않는 방법이 아닌가 싶어서 어제 힘주어 말씀드린다.

 

 

 

- 기제교양구역 김범수 조합원

 

제가 추적60분 팀으로 갔을 때가 2년차였다. 뭘 알았겠나 그때. 성명서 쓰라그러면 쓰고, 싸우라 그러면 싸우고... 그렇게 10년 흐르고 난 지금, 엊그제 "국회 보고대회 가라" 해서 갔고, 어제 "파친소 나와라"해서 나왔다. 이렇게 근 10년에 걸쳐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놓은 그 선배들이야말로 내 인생의 적폐가 아닌가... ^^;

 

지난 10년간 내 에너지의 반은 프로그램 제작하는 데에, 나머지 반은 싸우는 데 썼다. 그런데 지금껏 우리 다 졌다. 2010년, 2012년... 2014년에는 잠깐 이겼나 했는데 6개월 지나고 보니 우리는 또 져 있더라. 항상 패배감에 쩔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느낀 건 그게 다 우리의 밑거름이었구나 싶다. 봄 여름 힘들게 씨뿌리고 김매고 약치고 거름주고... 그 시간 다 지나고 이제 거둘 때가 왔다.

 

지금 SBS가 우리보다 살짝 한 발 앞서있나 싶긴 한데, 개인적으로 우리 파업역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맡아 조금 더 들여다 본 입장에서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최종 거두는 열매의 크기는 우리 KBS의 것이 훨씬 더 크고 단단할 것이라고. 왜냐! SBS는 너무 쉽게 얻은 열매이기 대문이다.. ^^ 우리 2천명이 다 같이 그 열매를 확 따서 맛있게 먹는 그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투쟁!

 

 

◆ 성재호 위원장 발언

 

SBS가 사장임명동의제 성취했는데 우리 KBS는 무엇을 해야할까? 대통령으로부터 빼앗아 와야 하나? 국민투표 해야하나?

     

얼마 전 말씀드렸다. 우리의 미래를 우리 스스로 한번 구상해 보자고. 방송공정성 독립성 위해서 방송편성규약이라는 게 있다. 2002년 개정된 이후 아직 개정되지 않고 있고, 고대영사장 온 이후 호시탐탐 개악해보려 시도했다가 말만 꺼내놓고 안도 못 내놓고 있다. 방송편성규약에 내용은 참 좋다. 그런데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없고 강제력이 없다.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

     

가령 제작자는 자기의 신념과 양심에 반하는 취재지시를 거부하게 되어있다. 말은 좋다. 그런데 그 신념과 양심에 반하는 지시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치한다는 부분이 없는 거다. 작년에 보도국에서 후배기자 두 명이 취재지시 거부해서 회사로부터 징계 받은 일 있는데 이 편성규약 때문에 법원에서 무죄 받은 선례가 있다. 물론 이것이 어떤 버팀목은 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우리는 지난 10년간 너무도 부족했던, 무용지물이었던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거나 마련해 나가야 한다. 단순히 지배구조개선 이것만이 중요한 건 아니다. 방송편성규약을 어떻게 바꿀 것이고, 편성위원회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운용할 것이고 등등이 지금 방송법 개정안에 들어가 있기는 하지만, 그 법 통과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들이 스스로 어떻게 만들어 강제할 수 있을지 상상했으면 좋겠다. 세칙 만들어야 한다. 드라마 보도 중계기술 등등 우리 국에는 어떤 세칙이 들어가야 하는지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 고대영 내보내고 방송 보도 마음 놓고 해 보자고 이 싸움 하는 거 아니냐.

     

우리가 꿈꾸는 KBS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여전히 구체제에서 고대영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많은 사람들이 남아있다. 이 와중에 편성을 바꾼다, 개편을 한다고 한다. 누구를 위함인가? 시청자 위해? 후배 위해? 노노~ 오직 고대영을 위해서일 뿐이다. 

 

 

고대영의 아이히만이 되지 마십시오.

시키는 대로 했다고 그 죄가 없나요?

영혼 없이 행한 당신들의 행위는

KBS를 죽이는 것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고 경고합니다.

스스로 청산 대상이 되지 마십시오.

지금이라도 광장으로 나오세요!

 

 

◆ 쇼! 파업비디오] 2012 총파업 정리 영상

 

지난 노조 역사를 돌아보고

파업 선조들의 지혜를 나누는 코너

쇼! 파업 비디오

오늘은 2012년 새노조 총파업 마무리할 때 상영한

정리영상 함께 보시죠

 

2012년 우리의 95일 싸움을 마무리하며 영상 클릭

 

 

◆ 총파업을 말한다 - 김현석 2대 새노조 위원장

 

예전 영상을 자주 보는 시기다. 영화 <공범자들> 영화도 그랬고, 최근에 백서편찬작업 하면서 예전 일들을 정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꽤 힘들다 불편하고 고통스럽다. 조합원분들도 마찬가지일거다.

 

2008년 8월 8일 일종의 출사표를 기자내부게시판에 올렸는데 그때 제목이 “그래도 저는 싸우겠습니다”, 첫 문장은 “우리는 우리가 질 것을 압니다”였다. 정권이 KBS를 장악하러 오는데 안 싸울 수 없었다. 작은 상처라도 내야겠다는 마음이었고 같이 싸우자고 설득했다.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키기 위해 많은 직원이 와서 전력으로 싸웠고 사내로 경찰과 전경이 들어왔다. 우리는 그날 작은 상처를 냈다. 그때 모였던 직원들은 각성을 했다. 정권의 민낯을 봤고, KBS의 위상이 어떻게 추락하는지 보았다. 그 동력이 지금 2천조합원을 만들었다. 

 

숫자 2는 별로다. 교향곡도 2악장은 슬프고 애잔하고 느리고 짠하다. 새노조 2대가 그랬다. 95일 파업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장면이 이어졌다. 얻어맞고 울고 깨지고 힘든 시기였다. 

 

그런데 왜 교향곡에서 2악장이 꼭 필요할까? 슬픔을 딛고 일어나 때문에 그 다음이 대단한거다.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일어났기 때문에 4악장의 참된 승리를 맛볼 수 있는 거다. 성재호 위원장은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는 4악장의 주인공이다. 마침 위원장도 참 잘 뽑았다. 1악장 점령시기부터 맨 앞에 항상 그가 있었다. 단 한번의 싸움도 회피하지 않았던 위원장이고, 자랑스러운 조합원들이기에 지금 KBS 바꾸겠다고 나선 우리들의 자격은 충분하다.

 

최종 승리, 그렇게 쉽게 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95일도 견딘 우리 아닌가. SBS MBC 먼저 한 발씩 앞서 갔지. 하지만 제일 늦게 승리하는 KBS가 가장 크게 승리 할 것이다!

 


◆ 성재호랑이 충북에 나타나다. 어흥~

 

오전 11시 집회를 마치고, 위원장과 집행부 그리고 스포츠구역 조합원은 함께 충주와 청주로 내려갔습니다.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 체육대회'를 앞두고 사측이 총체적인 편법을 동원해 전례없는 꼼수중계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죠.

 

원래 전국체전 방송은 KBS가 그동안 성실하게 중계담당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 파업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스포츠구역 모든 기자와 PD 등 구성원들이 손 놓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청주총국에서 파업 안하는 직원들과 KTV, KBS-N 자회사를 동원하여 불법적으로 개막식을 중계한다는 겁니다. 이래서는 안됩니다. 부랴부랴 충주총국 충주종합운동장, 그리고 청주총국을 순회방문해 강력한 경고를 주어야겠습니다.

 

 


먼저 충주지국을 찾아가 파업현수막을 붙이는 것 부터 시작했습니다. 이어 편집국과 부조를 돌며 구호를 외친 후, 전국체전 주 경기장이자 중계차가 나가있는 충주종합운동장으로 향합니다. 이곳 중계차에 피켓을 붙이고 구호를 외쳤습니다. 새노조 성재호랑이의 출몰소식에 중계준비를 하던 직원들은 마이크로버스를 타고 부랴부랴 자리를 피했다는 후문. 이제는 이 모든 결정을 한 헤드쿼터가 있는 곳- 청주총국으로 옮겨볼까요?!

 

청주지부 함영구 지부장 이하 조합원들이 위원장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충남대전지부 김문식 지부장도 함께 힘을 보태 주셨습니다. 청주지부는 오늘 목요일 저녁, 지역MBC와 연대하여 <충북돌마고>를 진행하는 날입니다. 문화공연 투쟁하기도 몹시 정신없고 바쁜 날인데 전국체전 중계 꼼수를 부리는 바람에 피케팅 진행까지... 보통 부지런해서는 버티기 힘든 강도높은 일정들. 새노조 조합원노릇 하기 참 힘이 듭니다. ^^

 

 

다시 본론으로 -

이렇듯 스포츠구역 일을 가로채와서 제대로 된 계약도 안 하고 개막식 중계를 추진한 청주총국. 관련 절차를 모두 건너뛰었음은 물론, 스포츠 전문 인력들은 배제한 채 진행하다 보니 KTV 제작신호를 일부 받아서 제작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는 누구를 위한 선택입니까?

 

이런 졸속의 질 낮은 방송은 시청자와 도민을 위한 선택이라 할 수 없습니다. 명백한 파업 방해행위이고 후배 등에 칼 꽂는 행위일 뿐입니다. 송기윤 청주총국장과 이용준 편성제작국장에게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그러자 "그럼 로컬로만 송출하겠다. 전국방송은 절대 안 하겠다"고 나오네요. 아니, 그런 논리라면, 열린음악회가 청주에서 녹화되면 청주에서 다 제작할건가요? 왜 자신들 일도 아닌 일을 굳이 맡아와서 부역하려 하나요? 이에 대해 송기윤 청주 총국장에게 강력한 경고와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청주대전 전국체전개막식 방송강행 항의영상 클릭

 

 

 

충북에서만 벌써 세 번째 열리는 돌마고파티

노하우가 쌓이고 싸여서

오늘 밤 무대는 교양 예능 다 갖춘 완전체 프로그램이네요.

 

파업문화제 역사상 전무후무한 디제잉 공연

본조에서 캐스팅 되신 감봉이계월 선생의 한시낭독

라이브 지존 김장훈님까지

야광봉에 웃고 뛰노느라 배고플까봐 준비한 간식도 깨알준비한

청주지부 조합원들의 정성과 센스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MB블랙리스트가수_김장훈

#곧천만감독_공범자들_최승호

#퓨전탈춤팀_하이마스크

#화제의팟캐스트_오디오진정제_이상협_배창복

#파업문화제_전무후누디제잉

 

청주에서 제대로 준비한 파업문화제 충북돌마고

페이스북라이브 영상 클릭

 

이렇게 또 아침 피케팅부터 밤 청주 돌마고까지

하루 열심히 보낸 46일차 파업이었습니다

게시물 스압이 장난 아니네요

 

아~ 오늘은 진짜로 하얗게 불태웠어!!

 

아요. 글.

 

2017년 10월 19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6대 집행부 본부장 유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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