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부] 조합에 대한 음해와 부당노동행위를 멈추라
[경남지부] 조합에 대한 음해와 부당노동행위를 멈추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1.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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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에 대한 음해와 부당노동행위를 멈추라

 

사측이 어지간히 초조해졌나보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정당한 활동을 음해하는데다 파업 조합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지난 월요일 창원총국의 포항지진 성금모금 행사장 앞에서 진행된 경남지부의 피켓팅이 다음날 본사 보도국에서 공개적으로 매도당했다. 편집회의에 참석했던 한 부장이 회의에서 언급됐다며 경남지부 조합원들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들었다고 알린 것이다.

     

하지만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 현장에 있던 조합원들에게 그런 얘기를 한 시민은 없었을 뿐더러 그 시간 다른 곳에서도 그 같은 일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오히려 조합원들은 성금을 내고 나오는 경남지역 기관장을 비롯해 종교단체, 공무원, 시민들로부터 격려를 받았다.

     

그렇다면 고대영 사장이 재난주관방송사인 KBS를 이끌 자격이 없다는 피켓팅이 비난받았다는 내용은 어떻게 생산된 것인가? 창원총국의 허위보고인가? 본사 보도국 회의 참석자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인가.

     

경남지부의 문제 제기로 다음날 창원총국에서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전해왔다고 본사 보도국 회의에서 언급이 됐지만, 우리는 이를 단순한 해프닝으로 보지 않는다. 허위보고가 있었거나 의도적으로 확인 되지 않은 사실을 퍼트린 것이라고 본다. 우리의 정당한 파업을 흠집 내려는 세력의 끊임없는 흑색선전과 음해하려는 시도가 이번의 일이다.

     

창원총국장에게도 묻는다. 있지도 않은 일이 창원총국에서 일어났다는데 나 몰라라 뒷짐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금모금처에 KBS직원들이 몇 명이나 있었다고 진위를 알아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가. 본사 보도국 회의에서 나온 말이다.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창원총국과 관련된 일이 총국장도 모르게 어떤 식으로 보고가 되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창원총국의 수장이 그 책임을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게다가 사측은 파업을 흠집 내려는 노력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파업여파를 줄이려는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창원총국 보도국은 파업이 한창이던 지난 10월 주간 프로그램의 대담코너를 담당하는 부장을 도와 섭외와 구성 등을 하는 작가를 채용했다. 하지만, 처음 맡겨진 업무는 파업으로 공백이 생긴 취재기자가 담당하던 다른 코너의 제작이었다. 노조의 문제제기에 따라 시정하기로 했지만 고쳐지지 않았다. 사실상 취재와 원고 작성까지 작가가 하고 미파업 취재기자가 대독했다. 그리고 계속 해서 기자의 취재 현장에 대신 투입되고 있다.

     

보도국 부장이 하던 대담자로 나서 해당 작가가 인터뷰이와 대담 출연까지 하기도 했다. 대담을 보조한다는 명목으로 파업 중에 뽑은 작가에게 아예 해당 코너를 통째로 맡긴 셈이다. 이에 앞서 대체인력투입 시도에 대해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시정되지 않은 것에 대해 경남도지부는 부당노동행위 고발도 배제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재난방송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고대영 사장이 나가면 될 일이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목소리를 뭉개고 사장직을 부여잡고 있는 한, 모든 책임은 고대영 사장이 져야할 것이다. 또한 지역보도국 간부들도 방송파행을 꼼수로 메꾸려고 하지 말고 당당히 사장 퇴진을 요구하는 길에 나서라.

     

재난방송 KBS, 고대영이 재난이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경남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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