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Day93] 광화문에서 언론자유를 외치다! 릴레이발언 시작
[총파업 Day93] 광화문에서 언론자유를 외치다! 릴레이발언 시작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7.12.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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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한 릴레이발언 DAY-1, 아나운서구역

2017.12.5 총파업 D+93

 

- 광화문에서 언론자유를 외치다!

- 기자협회 제작거부 100일

- 무기한 릴레이발언 DAY-1, 아나운서구역

- 릴레이발언을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 명지대 & 방통위 구역별 피케팅

 

 

 

 

 

 

KBS 새노조 총파업 93일차 영상 클릭

 

방송정상화를 외치는 파업 93일 째

광화문 네거리로 주 무대를 옮겨봅니다.

이순신장군이 올려다보이는 광장 입구

마이크 하나 카메라 한 대 놓은

넓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무대에서

그곳에서 KBS 새노조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자기만의 참회록을 씁니다.

자기만의 기도문을 읽습니다.

이 마음 하늘, 아니 방통위에 가 닿을 때 까지

계속 합니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합니다

▶▷▶ 이 시간 조합원 릴레이 현장 클릭

 

 

◆ 성재호 위원장 발언

 

오늘로서 파업 93일, 기자조합원들은 제작거부 100일을 맞이했습니다. 누군가는 우리의 싸움을 속죄라 이야기합니다. 지난 이명박근혜 정권 9년간 KBS가 국민의 방송으로 제 역할을 해 오지 못한 데 대한 질책이 담겨있는 표현이죠. 그러나 이제는 우리, 조금은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해도 좋을 거 같습니다. 석 달 넘도록 우리는 조금의 흔들림 없이 당당히 싸워왔기 때문입니다.

 

 

지난겨울 이곳 광화문에서 우리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박근혜 탄핵과 퇴진을 위해 싸워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 결실을 거두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당시 촛불을 든 국민들이 우리에게 남긴 과제, 공영방송을 바로 세우고 언론적폐를 청산하라는 명령을 이행할 것입니다. 

 

 

외로울 수 있습니다. 아무도 쳐다보지 않고 외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과 마음이 이 날을 기억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이 KBS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이곳 촛불의 상징 광화문에서 시민들에게 우리의 싸움을 알리고 방통위가 조속히 KBS 비리이사들을 해임하도록 하는 릴레이 발언에 들어갑니다. 국민들 한 분 한 분이 우리 싸움에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 잊지말고 이 싸움 반드시 이기고 끝냅시다.

 

 

◆ 윤인구 아나운서협회장

 

올해 협회장 직을 맡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ㅜㅠ 이렇게 농담합니다만, 요즘 그 어느 때보다 협회장 직의 무게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렇게 찬바람 부는 거리에 서 있습니다만, 여의도 따뜻한 사무실에 스튜디오에 앉아있지 않다는 것이 더 행복합니다.

 

 

행동하는 양심은 비겁하다고 말들은 많이 합니다. 그러나 살면서 비겁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이곳에 서 있는 이유는 협회장이어서가 아니고, 아침마당 진행자여서도 아니고, 바로 믿을 수 있는 동료 여러분들이 제 곁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지난 93일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잠시 후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비리이사들의 방통위 해임을 촉구하는 무기한 이어말하기를 시작합니다. 저희 아나운서가 첫 주자입니다. 

 

어제 우리끼리 모여서 이 방법이 최선일까, 파급력은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가장 먼저 나서기까지 쉽지는 않았습니다만 많은 아나운서들이 지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 광장에 서서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장 이사장 주위의 강한 부역자들도 우리의 의지를 꺾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 조금 더 힘과 용기를 내십시다. 가장 선봉에 선 우리 아나운서 구역 조합원들을 믿고 함께 하십시다.

 

◆ 릴레이발언 첫 주자, 아나운서 구역

 

'KBS비리이사 해임촉구' 조합원 릴레이 발언 첫 날, 아나운서 구역 조합원들의 목소리로 그 시작을 알렸습니다. 말하는 것이 직업이니 오죽이나 잘 해 내랴 싶었지만 걱정이 대단했던 아나운서 조합원들. 워워 토닥토닥 하며 노보와 성명서 꾸러미를 잔뜩 준비해 놓고, 정 안되면 책이라도 읽고 노래라도 부르시라 대수롭지 않게 말하며 등떠밀었지만 사실 가지 않은 길에 첫 발 내 딛는 건 누구에게나 두렵고 넘나 조심스러운 일. 

 

 

그런데! 그 어려운 걸 아나운서들이 해 냈지 말입니다~!! 온 팀이 똘똘 뭉쳐 하룻 밤 진지 발랄하게 서로 다독여가며 발언 이어주신 모습은 타 구역의 모범이자 견본이 되어 자신감을 팡팡 갖게 되었답니다.

 

§ KBS 새노조, '비리이사 해임' 촉구하며 무기한 릴레이 발언, 한겨레 기사 클릭

§ KBS 아나운서가 'MBC 부럽다' 외친 이유, 오마이뉴스 기사 클릭

§ [Talk 쏘는 정치] KBS 새노조가 광화문에 선 이유 JTBC 뉴스 다시보기

 

 

낮 12시 땡 하고 시작해서 다음날 낮 12시가 되도록 단 1초도 허비하지 않고 만 하루를 알차게 채운 아나운서구역 조합원들, 말이 많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말 속에 담긴 사유, 말 뿐 아닌 망설임, 주저함, 고뇌, 부끄러움, 한숨, 침묵, 눈물.. 허허벌판에 서서 말하는 이는 혼자이지만 그 마음이 랜선을 타고 와이파이 진동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내 마음도 그와 다르지 않기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귀를 기울이게 되더라고요.

 

KBS새노조_릴레이발언_DAY1_아나운서구역

전체영상 유튜브 재생목록 보기 클릭

 

사장, 이사장, 이사들의 ‘막말’과 ‘아무말’에 몸과 마음에 지친 우리들. 대본도 없고 데스킹도 없는 새노조 릴레이 말하기야말로 형식은 막말에 아무말이지만 내용은 천지차이였습니다. 당연하죠. 인격의 수준과 품격이 다르니까요. ^^

 

 

KBS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아무말, 조금 더 공정한 방송을 하겠다는 아무말, 공영방송의 가치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다짐의 아무말, 그리고 우리의 지난 9년을 반성하는 아무말 ... 조합원 개개인 생각과 말품새와 표현법은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은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걸! 이 아름다운 아무말 대잔치, 여러분도 한 마디 보태보시죠~!

 

릴레이 발언을 망설이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

광화문 KBS人] 가이드 영상 클릭

 

 

 

 

조바심 나고 걱정인형 한가득 품에 안고 시작한 퍼포먼스가 이렇게 순조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든든히 묵묵히 열일하는 촬영팀 그리고 손발척척 집행부의 팀플레이 덕분이죠. (자화자찬모드 ^^)

 

우리도 우리지만, 과연 국민 여러분들은 어떤 반응 보이실까 넘나 궁금했는데 시작하고 얼마 안 있어 세월호 유가족 예은아빠 유경근님께서 댓글 달아주셨답니다. 첫 돌마고 자리에서 눈물 찔끔 가슴 쿵 추상같은 호통 쳐 주신 게 정말 엊그제같은데... 아버님, 송구스럽습니다. 격려말씀 감사히 받겠습니다.

 

◆ 명지대 방통위 집중 타격 피케팅

 

어차피 때 되면 나가게 될 고대영, 이인호 집 앞 피케팅은 정리하고 모든 화력을 릴레이 말하기와 방통위 집회로 집중하기로 합니다. 다만 강규형 같은 인사에게 '교수님' 하며 예를 갖춰야 할 명지대학교 학생들의 처지를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이들의 인격권과 수업권 그리고 명지대학교 자체의 명예를 위해 명지대학교 앞에서 강규형 퇴진 피케팅은 계속 이어가기로 합니다. ^^

 

 

방통위 앞으로 향한 교양기제구역 조합원들

명지대 앞으로 향한 취재구역 시니어 조합원들

조합원 손으로 한 땀 한 땀 만들어 가는

공정언론 공영방송 KBS 새노조, 홧팅!

 

 

2017년 12월 5일

강한노조! 정의로운노조! 연대하는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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