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KBS본부는 지난 30일 오후 5시 창원총국 지부사무실에서 경남지부 순회간담회를 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에도 10여 명의 경남지부 조합원들께서 참석해 현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먼저 KBS 이사 선임 결과와 방송법 개정안 논의 추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와 KBS 지역 방송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경남지부 조합원들께서는 특히 지역 방송에 대해 전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아래와 같은 의견을 밝혀주셨습니다.
- 지역 PD 인력은 계속 줄고 있다. 회사도 이를 알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런데 왜 이번 하반기 지역 PD 채용은 적은지 이해할 수가 없다.
- 부족한 인력에도, 부족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지역 PD들은 편성비율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때문에 ‘편성비율을 줄이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지역방송의 역할과 임무에 대한 고민을 사측이 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논의 기구를 만들어서 지역 전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 회사가 어려운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지역국 제작시스템과 환경에 변화가 불가피한 것도 이해는 간다. 그런데 왜 이에 대한 논의는 없나?
- 지역에 대해서는 여전히 본사에서 큰 고민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지역방송 활성화 시범사업’도 이벤트성에 가까워 우려가 많았고, 결과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예산 제약 때문에 보편적인 시행이 어려워, 경쟁 체제가 불가피하다면, 이를 상시적인 시스템으로 만들어야 한다.
- 지역 엔지니어들은 교대근무자 휴게시간도 챙겨주지 못하고 있고, 지역국마다 기술직원들의 근무형태도 다르고 겨우겨우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 ‘총국 자율성’이란 표현을 많이 쓴다고 들었다. 하지만, 결국 본사에서 책임지지 않겠다는 것이 아닌가? 기술직원들의 근무형태도, 로컬 주말 뉴스 여부도 총국마다 다르다면 곤란하다. 게다가 지역국은 특성상 의견 수렴이 쉽지 않다. 회사가 지역 방송에 대해서 T/F 등을 만들어 논의를 확대해야 한다.
강한 노조! 정의로운 노조! 연대하는 노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