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천정배 "알권리 침해받은 구체적 사례 드러나"
[미디어오늘]천정배 "알권리 침해받은 구체적 사례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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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2.15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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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알권리 침해받은 구체적 사례 드러나"
청와대 KBS 추적 60분 불방 외압 정황 문건 공개에 성명

2010년 12월 14일 (화) 16:07:29조현호 기자 ( chh@mediatoday.co.kr)

청와대가 KBS <추적 60분> '4대강' 편 방송 직전 정치외교부 기자에게 '추적 60분이 반정부적인 이슈를 다룬다, KBS 왜그러냐, 부정적 보고를 했다'고 말했다는 KBS 정치외교부 정보보고 문건이 공개되자 정치권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KBS <추적 60분> '4대강' 편을 불방 사태에 관한 외압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다"며 "그렇잖아도 MB 등장 이후 KBS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의 외압으로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받는 구체적 사례가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은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이룩했던 언론자유의 성과가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형편없이 후퇴하고 있다"며 "언론방송의 공정성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청와대에 대해 방송외압을 사과할 것을, KBS엔 <추적 60분> '4대강' 편을 즉각 방영할 것을 촉구했다.


▲ 천정배 민주당 최고위원. 이치열 기자

다음은 천정배 의원이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방송외압에 대해 사과하고 추적 60분 '4대강' 편 방송하라

지난 12월 8일 방송예정이었던 KBS <추적 60분> '4대강' 편을 불방 사태에 관한 외압 실체가 드디어 드러났다.

KBS 정치외교부가 지난 12월 3일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청와대 정무 1 비서관은 "KBS가 천안함 추적 60분에 이어 경남소송 관련 추적 60분을 하는 등 반정부적인 이슈를 다룬다"고 발언했다.

이 같은 내용은 곧바로 정치부장을 통해 사측 간부들에게 전해지고, 결국 추적 60분에 대한 불방으로 이어졌다.

그렇잖아도 MB 등장 이후 KBS의 공정성이 심각하게 훼손돼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의 외압으로 국민의 알 권리가 침해받는 구체적 사례가 드러났다.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이룩했던 언론자유의 성과가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형편없이 후퇴하고 있다. 언론방송의 공정성은 포기할 수 없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이다.

방송외압에 대해 청와대는 사과하라. KBS는 <추적 60분> '4대강' 편을 즉각 방영하라.

2010년 12월 14일 민주당 최고위원 국회의원 천정배(안산 단원 갑)

최초입력 : 2010-12-14 16:07:29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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