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KBS 새 노조, "'도청 의혹'에 대해 사측은 진실 밝히고 정면대응하라"
[노컷뉴스]KBS 새 노조, "'도청 의혹'에 대해 사측은 진실 밝히고 정면대응하라"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1.07.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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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노조, "'도청 의혹'에 대해 사측은 진실 밝히고 정면대응하라"

2011-07-09 10:26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김재윤 기자


경찰이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KBS 기자 자택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가운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새 노조)가 다시 한 번 사측의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KBS 새 노조측은 "경찰이 KBS 기자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해야할 정도로 KBS가 도청 의혹을 받고 있는 지금의 이 상황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착잡함을 감출 길이 없다"며 경찰의 엄정한 수사와 사측의 적극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새 노조측은 "KBS 기자를 압수수색까지 한 경찰은 이번 사건을 끝까지 수사해 도청 의혹의 진실을 명백히 밝혀라. 도청의혹 사건은 이미 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진실을 회피할 수도 없고, 회피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며 "그러나 경찰이 거대 언론사를, 국회의원을 상대로 제대로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많다. 우려대로 경찰이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도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경찰이 이번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지 못하면 특별검사제, 국정조사 등 국회가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KBS 기자의 압수수색을 불러온 현 사태만으로도 KBS 경영진은 깊은 책임을 느껴야한다"며 "새 노조가 이미 요구한대로 스스로 결백을 입증하지 못하고 엉거주춤 수사만 기다리다가 기자에 대한 도청 의혹 압수수색이라는 불명예를 불러온 것은 KBS 경영진의 무책임과 무능의 결과다. 사측은 현 사태에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밝혔다.

새 노조는 끝으로 "우리는 경찰 수사를 통해서 KBS가 이미 밝힌대로 결백이 입증되기를 희망한다. 도청 의혹에 대한 결백이 입증되서 KBS가 언론사로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 사측은 이제라도 스스로 결백을 입증할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정면 대처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의 민주당 최고위원 비공개회의의 녹취록 공개로 시작된 이른바 '도청 의혹' 파문은 확산되고 있으며, KBS는 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수신료 이해 당사자인 KBS가 민주당의 회의 내용을 빼내 한나라당 측에 건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KBS 새 노조 등 내부에서도 "사측은 진상을 규명하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으며, 사측은 지난 8일 "정치적 논란으로 시작된 이번 일이 조속하게 정리돼서 언론기관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며 근거 없는 주장으로 회사와 기자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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