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 대상자는 김인규 사장 당신이다!
징계 대상자는 김인규 사장 당신이다!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 승인 2012.02.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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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기 PD성명

입사 22년-23년 고참 PD들이 김인규 사장의 부당징계와 막장인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김인규 사장은 이미 사원들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가 KBS에 남아있을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16?17기 PD 성명>

징계 대상자는 김인규 사장 당신이다!

 

김인규 사장이 前PD협회장을 포함한 새노조 초대집행부?중앙위원 13명을 무더기로 징계했다. 정직과 감봉이 누구네 집 강아지 이름인가? 13명의 소중한 후배들이 왜 당신한테 이런 부당한 징계를 받아야하나?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가눌 수 없다.

 

징계하려면 당시 당신을 잘못 보좌한 측근들을 징계하라. 그리고 이번에 임명한 이화섭 보도본부장, 변석찬 라디오센터장 등 KBS를 망친 자들을 징계하라. 당신은 KBS 기자시절 민정당 창당기념일과 전두환의 4.13 호헌선언 때 ‘통치적 결단’이니, ‘새역사 창조’니 하는 등의 반역사적 멘트를 버젓이 날렸을 뿐 아니라, 나중엔 대통령후보의 방송특보를 지냈다. 당시 대통령후보자는 지금 ‘꼼수대통령’으로 조롱받고 있다. 전체 국민의 공익보다 ‘자신을 포함한 1%’ 이익의 대변자라는 것이다. 기가 막히다. 그런 당신이 어떻게 소중하고 의로운 후배들을 징계할 수 있는가?

 

당신이 사장으로 오면서 KBS의 명예는 오욕을 뒤집어쓰게 됐다. 당신이 가장 잘못한 일은 4대강, 천안함, G20 등에서 KBS를 관제홍보방송으로 추락시킨 일이다. 또 당신은 한줌 측근 무리들과 함께 온갖 막장 인사를 통해 공영방송 KBS를 타락시킨 주범이다. 심지어 이번 부당징계의 칼날을 휘두른 뒤 바로 지난 4년간 KBS 파괴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자들을 보도와 제작의 책임자로 임명했다. 입사 이래 이렇게 징계가 남용되고 인사가 농단되는 일을 보지 못했다. 이는 다가올 총선, 대선에 편파와 불공정 방송을 일삼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

 

이제는 우리의 침묵을 깬다. 묵묵히 일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당신이 소중한 후배들에게서 일을 빼앗았고 또 한 번의 막장인사로 KBS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묵묵히 프로그램 제작하는 것보다 당신이 망가뜨린 KBS를 되살리기 위해 행동하는 것이 우리에게는 더 중요한 일이 돼버렸다.

 

상식도 사규도 무시한 부당징계와 막장인사를 당장 거두어라. 그럴 자신이 없다면 하루속히 한 줌 측근들과 함께 KBS를 떠나라. 그날까지 우리는 모든 수단을 다해 말하고 행동할 것이다.

 

2012년 2월 16일

공광일, 공용철, 권오대, 권혁만, 김덕재, 김원용, 류호석, 박서현, 박종성, 이광록, 이도경, 이만천, 이종윤, 조해달, 홍성협(이상 17기 PD) 강원호 김동훈 김영두 김영한 김창범 박일성 성수일 심상구 양승동 윤한용 이금보 이연식 이영철 이용우 이정환 최우철(이상 16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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